왜 푸얼이 세계 차 원산지가 되었을까?
17:45, November 05, 2013
차의 진정한 원산지는 어디일까? 이는 수 년 간 전 세계 차(茶)업계가 주목해온 질문이다. 2013년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세계 32개 국가와 지역에서 모여든 천여 명의 손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제 차산업 위원회는 ‘세계 차(茶) 발원지’라는 칭호를 푸얼(普洱)시에 부여하기로 정식 확정하고 많은 쟁론을 완전히 마무리지었다. 푸얼시는 어떻게 이런 영예를 얻게 되었을까? 기자는 황구이수 전(前) 보이시 문물관리소 소장 겸 연구원을 인터뷰하였다.
기자: ‘세계 차 발원지’라는 칭호를 푸얼시가 얻게 되었는데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황구이수 소장: 중국은 세계 차 나무의 고향이고 차 나무의 발원지는 윈난(雲南)성 푸얼시이다. 푸얼시는 세계 차 발원지이고 역사가 깊은 곳으로 세계 차 나무 발전을 보여주는 5가지의 중요한 증거가 푸얼시에 있다. 이는 수 년 간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구 끝에 얻어낸 결과이며 근거없는 말이 아니다.
기자: 차나무 발전을 보여주는 5개 중요 근거는 어디에 있습니까?
황구이수 소장: 첫번째 근거는 징구(景谷)의 콴예무란(寬曄木蘭)화석이다. 이 화석은 신생대 제3기 점신세(Oligocene) 당시(3540만 년 전)의 것으로 1978년 중국과학원 베이징식물연구소와 난징(南慶) 지질고생물연구소가 징구(景谷)현 징구분지에서 공동으로 발견해 현재 푸얼시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두번째 증거는 중화 무란(木蘭)화석이다. 이 것은 신생대 제3기 중신세(Miocene epoch, 2500만 년 전) 당시의 것으로 윈난 7개 현에서 출토되었는데 그 중 푸얼시 징구현의 석탄광, 징둥(景東)현의 밭, 란창(瀾滄)현의 물가에서 발견되었다.
세번째 근거는 전위안(鎭沅)의 첸자자이 야생 차나무 군락지의 나무(높이 25.6m, 수령 2700여 년)로 2001년 4월 개최된 제3회 중국보이차 국제포럼에서 세계 유일무이한 차왕(茶王)의 영예를 얻어 세계 기네스기록에 등재되었다.
네번째 근거는 란창현 방와이(邦巍)촌의 과도형 차나무(높이 11.8m)로 수령은 천년에 이른다. 조사에 따르면, 번식기관이 야생형이고 영양기관은 재배형으로 고대 푸런(僕人)이 재배에 성공해 지금까지 살아있는 진귀한 문물이다. 1997년 4월 국가우정국이 발행한 차 시리즈 우표에 란창현 방와이(邦巍)촌 차나무가 등장하여 국내외에 이름을 떨쳤다.
다섯번째 근거는 란창현 징마이(景邁)촌의 재배형 만 무(백만 평) 차밭으로 이 밭은 푸런(僕人) 이후에 이부랑(裔布郞)족과 다이(傣)족이 재배한 차 단지로 1,800년 역사를 지니고 있고 현재 2만 8천 무(280만 평)이다. 1997년 2월에 개최된 제2회 중국 보이차 국제학술포럼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유구한 역사와 큰 면적, 그리고 보존이 잘 된 재배형 차단지로 평가하고 진귀한 농업 유산으로 2012년에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의 세계 농업유산프로젝트로 선정되었다.
개괄하면, 차나무의 발전은 5개의 중요 단계(콴예무란- 중화 무란- 야생형- 과도형- 재배형)를 거친 것으로 결론을 지을 수 있다.
왕청지(王承吉) 기자
(Web editor: 孙伟东, 趙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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