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박근혜 회담 “양국 관계 노력 목표 제시” (2)

[인민망 한국어판 7월 4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3일 서울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중한 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양국 관계의 발전경험을 전면 종합하며 새로운 흐름 속 양국 협력을 계획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또한 양국의 전략적 협력파트너 관계 내실을 다져 공동 발전하는 파트너, 지역의 평화에 힘쓰는 파트너, 아시아 진흥에 협력하는 파트너 및 세계의 번영을 추진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합의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한 관계는 엄청난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점에 놓여 있다며, 양국은 발전의 기회를 공유하고 도전에 공동 대응하며 협력을 확대해 공동 발전하는 파트너, 지역의 평화에 힘쓰는 파트너, 아시아 진흥에 협력하는 파트너 및 세계의 번영을 추진하는 파트너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현재 그리고 앞으로 얼마 동안은 양국이 다음 몇 가지 중요한 분야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첫째, 정치안보 협력을 구체화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중대한 관심사안에 대해 언제든 의견을 교환하길 원한다. 양국은 정부, 의회, 정당 간 교류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신뢰를 증진해야 한다. 조속히 양국 국방부 간 직통전화를 개통하고 법무부 간에도 국제범죄 척결, 해상 단속 및 대테러 협력을 강화하는 등 2015년부터 양국 해역 경계 협상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둘째, 경제무역 간 호혜협력을 확대한다. 2015년 양자 무역액 3000억 달러 달성 목표를 위해 양국은 신에너지, 전자통신, 스마트제조, 환경, 첨단기술, 녹색저탄소 등의 전략적 신흥산업에서 새로운 협력 성장점을 육성하고 금융, 투자, 지방협력을 확대해야 한다. 중국은 한국에 위안화 결제기구를 설립하길 원하며, 양국 간 협상 강도를 높여 올해 안에 양국 FTA 협상이 마무리되어 균형과 윈윈 및 높은 수준의 협정을 이끌어 내길 희망한다. 중국은 한국기업의 중국 중서부 지역 투자 확대를 환영하며, 서로의 장점을 결합하여 제3국에서의 협력도 모색할 수 있다.

셋째, 문화교류를 활성화한다. 양국의 문화교류 공동위원회를 활용해 2015년과 2016년을 관광의 해로 정하고 2016년 양국 간 인적 교류 1000만 인원 목표를 달성한다. 이를 위해서 양국은 공무 여권 무비자, 보통 여권 단기 관광 무비자 등의 편리화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청년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 2015년을 시작으로 5년간 매년 추가로 한국 엘리트청년 100명을 중국에 초청하고, 양국 간 자이언트 판다 협력 연구도 지지한다.

넷째, 지역 및 국제 사무 협력을 강화한다. 중국은 한국 측과 아시아 인프라투자은행 건설과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 건설 추진에서 협력을 강화하길 바라고, 내년은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70주년이자 중국 항일전쟁 승리 및 한반도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로 양국은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한중 양국은 전략적 협력파트너 관계 수립 후 양국 협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크게 발전하고 중대 사안을 놓고 소통과 공조를 유지해 양국 관계 기반이 더욱 다져졌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은 모두 각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한국은 중국의 전면적 개혁 심화를 지지하고 중국꿈이 반드시 조기에 실현될 것으로 믿는다며, 한국꿈과 중국꿈 간 융합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 및 번영을 추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양국이 상호지지 및 상부상조의 전략적 협력파트너가 되길 진심으로 희망하고 중국과 더불어 정치, 안보, 군사 분야 간 공조를 강화해 중대 사안에서 언제든 의견을 나누길 원하며,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올해 안에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중 FTA 협정을 이끌어 내고 양국 경제협력 수준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제도의 틀을 마련해 양방향 투자, 금융 및 첨단산업 협력 추진으로 지역 경제단일화를 이끌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은 양국 국민 간 교류와 문화 교류 확대를 지지해 양국 국민들 간에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하며, 양국 협력이 지역 및 세계에 크게 이바지하여 세계 경제 번영을 함께 추진하고 기후변화 등의 도전에도 공동 대응하며, 한국은 중국 측이 제시한 아시아 인프라투자은행 건설 의견에 찬성하고 중국 측과 소통하길 원하며, 올해 중국에서 열리는 APEC 비공식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지지한다고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한국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위로의 말을 전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양국 간 외교, 지속가능한 개발, 금융, 환경보호, 지방, 세관, 문화, 언론 등 다양한 분야 협력 문건 조인식에 참석하였다.

양측은 ‘중화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번역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07월 04일 0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