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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휴대폰’ 매출량 급증…세계시장, 中브랜드에 주목

  17:40, April 04, 2014

[인민일보 해외판] 최근 펑리위안(彭麗媛) 영부인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유럽 방문 중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사진 속에서 영부인이 사용한 휴대폰이 중국 자체 브랜드인 ZTE사가 최첨단 신제품으로 내놓은 ‘nubia Z5 Mini’였기 때문이다. 이 모델은 간결한 디자인으로 세련미가 있고 카메라 기능이 강화되었지만 판매가는 불과 2천 위안(약 34만 원) 미만이다. 중국의 유명 인터넷 쇼핑몰 징둥상청(京東商城)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3월 31일 기준 펑리위안 영부인이 사용하는 휴대폰보다 업그레이드된 모델 ‘Z5S mini’는 일일 판매량이 매일 곱절씩 늘고 있다고 한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2014년 4월 1일에 ZTE사의 주식이 무려 4%의 오름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小米) 휴대폰이 중국 내수시장에서 마케팅에 성공하면서 중국의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더 이상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시도를 시작했다. 펑리위안 영부인이 중국산 신제품 ‘nubia’를 사용한다는 사실은 그녀가 국산 휴대폰 산업 발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영부인이 애국심에서 출발하여 국산 제품을 사용했다는 것 외에 또 어떤 의미가 내포되어 있을까? 중국의 제조업, 중국의 과학기술, 중국의 브랜드가 향후 나아갈 길에는 어떤 새로운 현상들이 나타나게 될 것인가?

외국 브랜드와의 경쟁

오늘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여전히 외국의 브랜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이 정상을 지키고 있는 반면 중국 브랜드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일부분을 점유하고 있을 뿐이다. IC Insights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lenovo, ZTE, 위룽(宇龍)/쿠파이(酷派) 등 중국 브랜드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연간 출하량이 1억 68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스마트 시장 전체의 17% 점유율을 차지한다.

ZTE 자체 브랜드 ‘nubia’는 개발 초기에 명품 개발을 바탕으로 한 고급 스마트폰 전략을 견지했고, 현재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nubia Z5 mini’ 모델은 국제적인 디자이너 겸 건축가 겸 컬러 마스터인 스테파노 지오반노니(Stefano Giovannoni)가 디자인했는데, 그가 ‘nubia’ 디자인 작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더욱 패션감 있는 제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

‘nubia Z5 mini’가 폭발적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에 대해 니페이(倪飛) nubia 스마트폰 총경리는 “향후 nubia는 꾸준히 명품화 전략을 추진하며 매년 신제품 개발 수를 1~3개로 유지할 것이고, 2014년 제품의 하드웨어 분야에서 성과를 더 높일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인터넷 분야에서 더 많은 개발을 시도해 하드웨어 확보를 기초로 하여 소프트웨어를 통해 그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nubia 스마트폰 제조 기술은 이미 국제적 선진 수준에 이르렀다. 최근 출시한 군함형 모델인 ‘nubia X6’에는 145가지의 고난도 기술이 이용되었고, 성능면에서도 일안반사식(SLR, Single-Lens Reflex) 카메라 기능을 가지고 있어 하늘의 별을 선명하게 찍을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글로벌 최첨단 스마트폰 시장의 치열한 경쟁 대열에 들어서려면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선진 기술만으로는 부족하고, 더 강력한 마케팅 루트를 구축하고 브랜드 운영 능력을 높여야 한다. 현재 nubia는 러시아, 라틴아메리카, 북미, 유럽, 중동 등 국가에 대한 수출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nubia Z5 모델의 러시아 진출은 nubia가 해외 시장에 정식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는 것을 의미한다.

nubia가 탄생한 날부터 ZTE는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 적극 보급하기 시작했고, 3년 프로젝트를 통해 그 목표치를 매출액 1천억 위안(약 17조 원) 돌파, ZTE그룹 내 소득 비중 50%까지 제고를 비롯, 공개시장 판매 비중을 50%로 잡고, 2015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권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우수한 품질 브랜드 이미지로 중국꿈(中國夢) 실현

과거 여러 해 동안 세계인에 비친 중국의 이미지는 단순한 가공 제조업 발달 국가였고, 일부 유럽 국가와 미국은 중국의 과거 30년에 걸친 개혁개방이 세계적으로 가치있는 성과를 보여준 부분을 ‘중국의 가격 경쟁력’에 국한 시켰다.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첨단 전자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의 대표 통신기업들은 ‘중국꿈’ 실현에 대한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발표한 <중국 모바일산업 브랜드 구축 사업의 가속화에 관한 지침서>에는 “해외시장을 적극 확대하려면 중국 자체 브랜드의 국제적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 모바일 기업의 국제화 전략을 지원하고, 국제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브랜드 홍보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nubia Z5 mini’는 외국의 모바일 브랜드와 비교할 때 가격이 무려 3천 위안(약 51만 원)이나 낮다. 한 네티즌이 “(이 모델은) 디자인이 멋지고, 그립감이 좋으며, 사진 촬영 효과도 우수하다. 가격이 서민층과 친숙한 점이 가장 맘에 든다”고 평가했듯, 고품질 모바일에 대한 열망은 높지만 높은 가격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젊은층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제품이다.

“영부인 손에 들려진 Z5 모델이 뚜렷하게 시사하는 점은, 앞으로 중국 정부가 자체 브랜드 개발과 그 지적재산권에 대해 꾸준히 지원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점이다.” 다오징(道景)컨설팅의 마지화(馬繼華) 분석전문가는 이와 같이 언급하면서, 국제 무대에서 국가 원수가 국산 브랜드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 특히 외교를 목적으로 한 장소에서 이 같은 모습을 보인 것은 매우 깊은 의미를 지니며, 이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의 자신감과 자부심을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ZTE 휴대폰 출고량은 이미 세계 5위권에 진입했다. 점점 더 많은 외국인들이 nubia 브랜드와 그 제품을 알게 될 때, 중국의 첨단기술 도입 제품의 품질은 소비시장을 더욱 침투하게 되고, 또 적절한 가격은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첨단 과학기술의 편리함을 가져다주게 된다. 이는 국산 제품이 세계를 향해 진정한 ‘중국꿈’을 실현하는 것이다.

황룽(黃龍), 페이쉰치(裴遜琦), 예쯔(葉子) 기자

인민망 한국어판 2014년 4월 4일
(Web editor: 轩颂,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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