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 April 04, 2014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님 안녕하십니까. 시장님께서는 이미 인민망의 좋은 친구이신데요, 인민망을 즐겨 보는 네티즌 여러분께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다자하오, 인민망 독자들하고는 제가 3번째 인터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도 인터뷰를 한 적이 있고요. 서울과 베이징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는 나날이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에는 2만 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고, 약 300만 명의 관광객이 오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좋은 관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시장님께서는 베이징시와의 『대기질 개선 공동 합의문』체결을 위해 방문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체결하신 합의문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지금 대기 환경과 대기질의 문제는 사실 동북아의 여러 도시들의 최대 현황이고 도전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울과 베이징이 이런 문제를 공동으로 노력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이번에 합의문을 체결했는데요, 이 내용 중에는 기존에 지난해 20 주년 자매 도시 관계를 맞으면서 통합 위원회를 만들어 ‘두 도시 간의 관계에서 지속적이고 상시적으로 협의를 해 나간다’ 라는 조항이 있는데, 거기에 ‘환경팀’이라는 새로운 팀을 개설해서 대기질 분야에서도 아주 적극적인 협력을 해나간다는 내용이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기자: 최근 서울시에도 스모그 현상과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또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어떠한 조치를 실시하셨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의 경우에는 그동안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라서 석탄 석유 등 화석 연료를 많이 쓰면서 대기질이 악화됐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난 20여 년동안 자동차를 전부 CNG 버스로 바꾼다던지, 도시가스로 대체를 한다던지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미세먼지 특히 초미세먼지 2.5 같은 경우는 개선의 여지가 아직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근 저녹스 보일러를 보급한다던지 또는 매연 저감장치를 자동차에 부착하게 한다던지 또는 시민들의 다양한 참여를 통해서 이런 것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시장님께서는 서울시의 대기질 관리에 있어 어떠한 면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시는지, 베이징시에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소개 부탁드립니다. 또한, 베이징시의 대기질 관리 조치 중에서 서울시에도 적용할 만하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들이 대기질에 대해서는 굉장히 예민한 반응을 보이시기 때문에 저희들이 노력을 많이 해왔는데, 특히 아까 말했던 미세먼지 2.5를 확실하게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고, 또 특히 대기질이 나쁜 날은 예보제를 통해서 시민들에게 미리 알려드리는 기능도 도입했고 또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참여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시민들과 함께하는 참여 프로그램들을 많이 도입해서 개선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있습니다.
베이징의 경우에도 올림픽 이후에 다양한 방법으로 대기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오신 것 같아요. 특히 CNG 버스로 바꾼다던지, 운행 제안을 확고히 한다던지, 또 제가 듣기로는 2013년부터 5년 동안 거의 1조 위안의 엄청난 투자를 통해서 확고히 대기질 개선의 의지와 실행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근데 그 중에서도 특히 전동 자전거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에도 언덕길이 많으니 일반 자전거보다는 북경시가 실용하고 있는 전동 자전거를 도입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고민을 하고있습니다.
기자: 서울시와 베이징시는 앞으로 대기질 개선에 있어 어떠한 방식의 실질적 협력을 추진해나갈 예정인가요? 시장님께서 이를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박원순 서울시장: 오늘 합의문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으로 교류와 협력이 될 수 있도록 심오적 단위에서 아까 말씀드렸던 환경팀이 만들어졌고, 또 서울시 산하에는 서울연구원이라든지 보건 환경 연구원 서울 시립대학교 등 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북경시에서도 성시연구원 같은 전문적 기관이 있기때문에 이 기관들끼리 기술, 정보, 경험, 정책, 인력 또 교류를 통해서 아주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기자: 너무 기쁘게도 시장님의 신간 ‘경청’이 중문판으로 곧 출간될 예정인데요, 정치인의 저서가 외국어로 번역돼 국외로까지 출판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인데, 이 책의 주요 내용에 대해서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박원순 서울시장: 저도 괭장히 기쁜 소식이었는데요, 아까 좀 전에 말씀 렸다 시피 기후 변화 대기질의 개선을 위해서도 시민들의 참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제가 지난 2년 6개월 정도 서울 시장으로 일하면서 시민들과 어떻게 대화하고 어떻게 소통하고 어떻게 경청하는지 제 경험을 담은 책입니다. 중국에 발간됐다는 얘기는, 중국에서도 경청의 문화가 많이 확대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이 분야에서도 저는 교류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시장님께서 ‘경청’을 처음 쓰실 때 바라시던 소망이 무엇이었는지, 또 이 ‘경청’이 시장님께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중간에 있었던 재미있는 사건이나 이야기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에서는 다양한 혁신적인 정책들이 많이 펼쳐졌는데, 사실 그 내용을 보면 저나 전문가가 낸 아이디어가 아니라 일반 시민들 중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의 경우에는 심야 시간대, 예컨대 12시에서 4시까지는 대중교통이 끊어졌기 때문에 시민들이 집으로 돌아가는데 굉장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근데 어느 시민이 심야버스를 도입해보자고 제안을 해서 정책이 실현됐습니다. 그래서 많은 서울 시민들이 편의를 보고 있지요. 이런 사례들이 많습니다.
기자: 다시 한번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며,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더 많은서울 시민들의 존중과 사랑 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인민망 독자 여러분들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짜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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