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천진대학교(天津大学) (5)

  15:18, January 21, 2014

5. 유학생활

● 유학생 인터뷰
천진에서 오랫동안 거주해 왔고, 천진대 이과 계열에서 전공공부를 하는 본과생인 김대승(24)학생은, 천진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다. 그만큼 전통이 있고, 천진을 대표하는 학교인 만큼, 탄탄한 커리큘럼과 우수한 교수님들이 계신 것이 천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천진대 광장과 호수 등 쾌적한 교정과 환경이, 공부하는 유학생으로 하여금 여유 있는 생활도 가능하게 해 주었다고 한다. 그는 현재 천진대학교 한인 학생회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어학연수생의 고충을 해결해주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Q. 천진에 오신지 오래되셨는데 그렇다면 제일 처음 중국에 왔을 때 불편한 점은 무엇이었는지.

처음 중국에 왔을 때 가장 큰 고민거리는 중국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이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줄곧 중국에 살았었지만, 군대를 다녀온 후 다시 복학 하였을 때는 입이 굳었는지 중국어가 잘 나오지 않았죠. 말도 잘 통하지 않을뿐더러 서로 다른 문화와 갖고 있는 관심사도 맞지 않아,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중국 학생들과 친해지기 위해 중국 가요와 TV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언어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의 사고방식을 배우는 것도 중국 유학에 도움이 되는 큰 방법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금방 중국학생들과 친해지게 됐죠.

Q. 천진에 살면서 다른 지방보다 천진의 좋은 점이 있을 것 같은데 무엇이 있는지.

우선 북경보다는 많이 복잡하지 않고 비교적 물가가 싸다는 것이 천진의 강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 지하철도 개통하였고 점점 교통이 좋아져 북경만큼 이동이 용이하다는 것도 천진에 오시는 분들이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Q. 굳이 다른 좋은 곳도 많을텐데 천진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먼저 이공계 계통의 커리큘럼은 중국 어느 대학교보다 잘 짜여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칭화대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이공계가 발달되어있는데요, 무엇보다도 교수님들의 열정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국어도 배울 수 있고, 이공계 계통의 전공공부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천진대학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천진대학교 한인 유학생회 부회장을 맡고 계신데 어떻게 하시게 됐는지.

제가 처음 천진대학교를 와서 도움을 받아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천진대학교 한인 유학생회 덕분이었습니다. 본과를 입학하고 학교를 다니면서도 줄곧 문제가 있거나 생활면에서 불편함이 있으면 유학생회를 찾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유학생회에서 항상 스스럼없이 도움을 주었고 저 또한 그 도움에 힘입어 천진대학교에서의 본과생 생활을 큰 탈 없이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생겨 유학생회에 들어가게 되었고 이렇게 부회장의 자리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Q.그렇다면 한인 유학생회를 간단히 설명해 주실수 있는지.

천진대학교 한인 유학생회는 천진대학교에 본과, 어학연수로 입학하는 모든 한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중국에서 생활 할 때 불편함 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에 그 목적을 하고 있습니다. 매주 한번 씩 모여서 회의를 통해 현재 천진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들의 현황을 체크하고 있으며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보고 있습니다.

저희 뿐 만 아니라 한인 유학생회는 천진 재경대, 천진 사범대, 천진 이공대 등 한국학생들이 많이 찾는 학교에는 모두 포진되어 있습니다. 크게 천진 유학생회라고 하여 그 모든 학교의 유학생회가 연합하여 활동 하고 있는데, 한 달에 한두 번 천진 유학생회가 모여 회의를 하고 유학생회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크게는 일 년에 한번 씩 한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각 학교의 축구팀들을 대상으로 또한 일 년에 한번 씩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11월 초에도 축구대회를 열어 한인 학생들간의 친목도모를 할 예정입니다.

Q.학교주변에 자주 가는 맛집이나 놀러 갈만한 곳이 있다면.

천진대는 동문과 북문, 그리고 서문으로 총 3개의 교문이 있습니다. 그 중 서문으로 나가면 서문시장을 가기 전 옆에 조그마한 식당이 하나 있는데, 쟝지(张记)라는 이 음식점은 조그마한 주방과 노점에 테이블을 놓고 밖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맛있다고 유명하여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죠.

서문시장도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장은 많지만 중국시장은 또 그 나름의 색다른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서문으로 곧장 걸어가다 나오는 양식집 맞은편에 조그맣게 나 있는 입구로 가면 중국만의 특색이 살아 숨 쉬는 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서문시장에는 유학생들이 필요한 생필품과, 맛있는 먹거리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본과생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시장을 구경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서문시장의 명물인 우육면(牛肉面)과 군만두를 먹고 올 수도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

일단 이 천진대학교에서 공부에 정진하고 싶습니다. 아직 3학년인 만큼 앞으로 남은 대학생활을 알차게 보내고 싶고, 나중에 졸업을 하고 중국에 소재하고 있는 국제회사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지금은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 스포츠 의류회사에 들어가 주재원으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Q. 중국에 유학오는 한국학생들에게 한마디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한국에 부모님과 따로 떨어져 공부하는 데 있어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타지에서의 자기관리는 정말 중요한 조건 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중국에서 공부하는 만큼 본과생이든 일반 어학연수생이든 중국의 매력을 충분히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단순히 쉬러오는 것, 언어 하나만 배우러 오는 것이 아닌, 중국에서 유학을 하면서 내가 몰랐던 중국을 다시금 느끼고, 중국 사람들과 부대끼며 중국의 문화를 배우고, 중국 음식을 먹으면서, 중국 사람들의 입맛을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 하나하나가 여러분들에게 있어 큰 경험이며 소중한 정보들입니다. 중국에서의 추억이 인생에서의 밑거름이 될 만큼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에 있으면서 여행을 많이 다니셨으면 합니다. 한국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자연현상 뿐 만 아니라 또한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중국만의 남다른 스케일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여행입니다. 아무쪼록 중국에서 안전하고 알찬 공부를 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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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孙伟东, 軒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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