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中여장군, 헤이글에 질문 공세…인터뷰서 독도 언급

  14:53, June 04, 2014

[인민망 한국어판 6월 4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31일 열린 제13차 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에 공개적인 비난을 가했다. 중국군사과학원 중미방무관계센터의 주임 야오윈주(姚雲竹) 소장은 현장 질의응답 시간에 연이어 질문 4개를 던졌다. 이 여장군은 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헤이글의 답변은 분명히 논지에서 벗어난 대답이었다고 밝혔다.

헤이글은 당일 중국을 무력에 의지해 권력을 내세우는 규칙 파괴자, 아시아 지역 안보의 잠재적 위협으로 묘사했다. 당시 세 번째로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야오윈주 소장은 “헤이글과 아베는 어떻게 이렇게 똑같은 소리를 하는지, 중국을 규칙도 지키지 않는 나라라고 말하는지”라며 언짢은 속내를 털어놓았다.

“원래 준비한 질문은 양국 정상의 합의에 따라 어떻게 양국 군사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와 어떻게 하면 비대항적 기본 방향을 이행할 수 있을까라는 점잖은 질문이었다”라고 야오윈주 소장은 인터뷰에서 밝혀면서, 헤이글이 중국을 아무렇지도 않게 언급하며 비합리적인 비난을 가하는 바람에 생각이 바뀌어 질문 기회를 얻자마자 4가지 질문을 연이어 쏟아냈다고 말했다.

일본의 댜오위다오(釣魚島) 국유화는 현 사태를 바꾸는 일방적인 행위이지 않는가? 댜오위다오의 주권과 관할권을 같은 문제로 본다는 말인가? 중국이 무력을 사용하고 강압적인 수단으로 현 사태를 바꾸려고 했다고 비난했는데 그렇다면 미국은 걸핏하면 다른 나라와 충돌이 있는 우방국과 공동 방위조약 같은 것을 들먹이며 이익충돌사건에 적용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일종의 협박이자 무력 남용이지 않은가?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이 어느 국제법에 위배된단 말인가?

야오윈주 소장은 헤이글이 정확하게 그녀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분명 논지에서 벗어난 대답을 했다고 느꼈다. 헤이글은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어떤 법률에도 위배되지 않지만 사전에 이웃국가들과 논의를 진행해 일방적으로 현 사태를 바꾸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야오윈주 소장은 “1952년 미국이 일본을 점령한 당시에 일본은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했는데 당시 이를 누구랑 상의한 적이 있었는지란 질문을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댜오위다오 문제와 관련해 헤이글은 중국의 현 사태를 바꾸는 행위는 일본의 현실적 관할권을 침범했다고 말했다. 이에 야오윈주 소장은 “그는 미국은 주권문제에서 어느 한편에도 서지 않겠다고 했지만 댜오위다오의 관할권을 일미 안보조약 범위에 포함시켜 관할권과 주권을 같은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의 논리대로라면 한국은 독도에 대한 현실적 관할권을 보유한 동시에 한미 안보조약의 보호 아래 있기 때문에 일본은 독도에 대한 어떤 주권도 주장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헤이글의 발언과 관련해 야오윈주 소장은 그는 너무 직선적이고 솔직하게 말해 그 누구도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더 위치에 도전할 수 없을 것처럼 보였고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복귀는 비전이 아닌 이미 현실이 된 것처럼 말했다며, “헤이글의 발언을 들어보면 미국은 두 가지 일을 하려고 하는데 첫째는 중국을 국제사회 규범이 필요한 대상으로 여겨 하는 행동마다 규제를 가하는 것이고 둘째는 아시아 우방국들에게 일종의 안전감을 주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야오윈주 소장은 헤이글의 이번 발언은 과거와 분명 달라진 점이 있다며, 이전에는 중국을 이렇게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았고 나라가 아닌 사건을 놓고 말을 했다면 이번엔 사건과 나라 둘을 놓고 언급했기 때문에 강경한 태도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야오 소장은 “이는 미국이 올해 초부터 보여준 대중정책 변화의 결과다”라고 지적했다. (번역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Web editor: 轩颂,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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