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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하면 누구나 예뻐진다? NO!

By 드림성형외과 안면윤곽센터 김영준원장

  19:23, June 04, 2014

성형하면 누구나 예뻐진다? NO!

필자는 성형외과 전문의다. 남들이 흔히 말하는 ‘성형미인 만들기’를 시작한지 내년이면 20년째다.

“성형하면 정말 예뻐지는 거죠?” “OO수술하면 얼마나 예뻐질 수 있나요?”

그 동안 필자가 만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환자들뿐 아니다.

성형하면 조금이라도 분명히 ‘예뻐진다’가 필자의 답이다. 하지만 누구나 예뻐지진 않는다. 또 예뻐져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왜 그럴까?

몇 년 전 안면윤곽 관련 세미나에서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다. 수학과 영어성적이 50점인 학생과 95점인 학생 가운데 누가 시험에서 100점 받을 가능성이 높을까? 같은 시간을 투자해 둘 다 열심히 공부했다고 가정한다면 당연히 95점이 답이다.가뜩이나 우리사회가 1등만 인정받고 대접받는 분위기이다 보니 얼굴과 성적을 비교하기는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순수하게 예쁘게 만들어야 할 환자로 볼 때 솔직히 50점•95점•100점짜리 얼굴이 있다.

얼굴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비싼 돈을 들여 수술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자는 진심으로 성형을 말린다.

0순위는 심한 옆 짱구다. 귀 주위 옆 머리뼈가 크면 광대뼈와 사각턱뼈를 깎아도 효과가 시각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볼품없는 얼굴이 되기 쉽다. 3년 전 20대 후반 직장인 여성이 ‘영혼이 담긴 조언’을 무시하고 다른 성형외과에 갔다가 망가져서 찾아왔다. 원래 얼굴로 돌려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지만 잘라낸 사각턱뼈를 붙일 수 있는 의술은 아직 없다. 고개를 푹 숙이고 힘없이 돌아가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머리뼈(두개골)가 부분적으로 커도 뒤짱구는 상대적으로 괜찮다. 옆 짱구와 앞짱구가 심하면 아무리 성형수술을 잘해도 효과를 반감시킨다. 반면 옆 머리뼈는 좁은데 광대뼈와 사각턱뼈가 눈에 띄게 큰 얼굴은 안면윤곽수술의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너무 예뻐져서 성형수술 논란이 일으킨 연예인과 아이돌 가수 중 이런 케이스가 많다.

큰 코를 작게 하거나 낮은 코를 높이는 코 성형은 코를 감싸고 있는 피부의 두께가 문제다. 피부가 너무 얇고 양이 부족해 자가연골이나 보형물을 삽입했을 때 이를 충분히 감싸지 못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원하는 만큼 코를 높이기 힘들고 날씨가 추워지면 수술한 부위만 빨개진다. 코끝 연골의 양이 충분하고 안쪽 눈 끝 사이가 적당히 떨어져야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얼굴 살이나 근육이 많거나 단단한 환자는 이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체중감량, 지방흡입, 지방분해주사, 아큐리프트레이저, 보톡스 등 각자에게 맞는 시술이나 처방을 받은 뒤 성형해야 부작용과 불만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뼈를 깎는 성형수술은 살이 많으면 효과가 거의 없다. 환자는 “수술이 잘못됐다”고 의사를 욕하고 의사는 엑스레이 등 각종 증명자료를 들이대며 “수술이 잘됐다”면서 환자가 이상하다고 비난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종종 벌어진다. 필자는 얼굴 살을 빼지 않으면 아예 수술하지 않는다.

많지는 않지만 근육의 힘이 없어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질환으로 안검하수와 혼동되는 근무력증의 경우 신경과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눈에 보이는 얼굴도 성형효과의 중요한 변수지만 마음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성형한 이후 외모변화로 자신의 삶이 환골탈태(換骨奪胎)할 것이라고 너무 크게 기대하는 사람은 성형수술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 성형했다고 헤어진 남자친구나 애인이 돌아오고 이혼위기가 해결되며 안 되던 취직이 갑자기 되진 않는다. 이런 환자는 먼저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의 안정을 얻는 것이 먼저다.

(Web editor: 实习生, 趙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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