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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英 300억 달러 협정에 내포된 3대 시사점

  17:28, June 20, 2014

[인민망 한국어판 6월 20일]런던 내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이 설립됨에 따라 원자력, 에너지, 금융 등 분야의 협력이 크게 확대되고 2015년 중국-영국 간 무역액은 1천억 달러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원 리커창(李克強) 총리의 이번 영국 방문은 수확이 컸다. 양국이 공동 체결한 수십 개 항목의 ‘정부 및 상업 간 협의서’ 체결액은 300억 달러 이상이었다.

양국이 체결한 거액의 협의서를 통해 양국의 상호보완 관계를 명시하였고, 양국이 협력의 질과 내용면에서 꾸준히 향상 및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했으며, 이는 중국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새로운 외부 공간이 개척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 전문가는 밝혔다.

첫째, 양국이 체결한 협의서는 단순한 ‘매매’가 아닌 협력의 질과 내용이 향상되고 심화된 투자 관계이다. 예를 들면 이번 영국의 신규 원자력 발전 사업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영국은 환대했다. 파트너 관계의 수립을 통해 영국 내에서 영국의 원자력 발전 시장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의견에서 양국이 뜻을 모았다.

단순한 ‘매매’ 관계에 비해 ‘투자’ 관계는 양국의 협력이 더욱 안정적으로 심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영국의 미디어 평론가 겸 방송인인 Martin Jacques는 “중국은 원자력과 고속철도 기술 등에서 경험이 풍부하므로 중국이 영국의 원자력 사업에 투자한다면 수익 외에도 광범위한 시장을 얻을 수 있고, 양국의 전통과 문화가 융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둘째, 이번 협의를 통해 중국이 ‘두 개의 시장, 두 종류의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총괄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오늘날 중국은 제2의 글로벌 경제국으로 부상했으나 이후 발전 과정에서 에너지 자원으로 인한 제약을 크게 받았다. 중국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려면 국내 관리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자원을 총괄하고 배치하는 능력을 꾸준히 향상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에너지 수요도가 급증했고 천연가스 수입량도 해마다 대폭 상승했다. 천연가스 등 무공해 에너지원을 석탄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중국 에너지 구조 조정의 중점 사항으로 삼아 광범위하게 보급하고 있다. 중국해양석유(CNOOC)와 영국석유회사(BP)는 이번 양국 정부 지도자가 참석한 가운데 향후 20년간 액화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내용의 기본 협의서를 체결했으며 이는 양국 에너지 분야 협력의 주요 사안이 되었다.

영국석유회사 CEO 밥 더들리는 “최장 20년간 액화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내용의 협의서에서 양국 모두에게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되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양국 협력에 또 하나의 교량을 세웠다”고 밝혔다.

분석 전문가는 “중국은 에너지 공급의 새로운 방법을 부단히 모색하고 다원화 전략을 써야 한다. 이는 중국의 에너지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에도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셋째, 양국 협력이 부단히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은 기술, 관리, 금융 서비스 등에서 선진국의 경험 사례를 학습하게 될 것이며 이는 중국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영국은 원활한 금융 시스템과 선진 과학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너지와 환경 보호 등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위치에 있다. 반면 중국은 거대한 시장, 방대한 외환 보유고, 경쟁력 있는 제조업을 보유하고 있다. 중영 양국은 외환시장에서 위안화-파운드 직접 거래를 시행하기로 했고, 중국 건설은행을 런던 내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했다. 또, 중국 국가개발은행(CDB)과 런던 금융 중심가 ‘더 시티 오브 런던(The City of London)’이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국가개발은행이 영국에서 인프라 건설 투자를 포함한 융자, 대출 업무를 실시하도록 양국이 공동 지원할 계획이다. 이 조치로 위안화 국제화 사업은 실질적인 단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고, 중영 양국과 전 세계의 역외 투자에서 위안화가 수행하는 역할에 대해 양국은 인지도와 이해도를 높이게 될 것이며, 위안화 관련 업무에 대한 양국의 협력은 더욱 광범위해질 것이다.

 ‘더 시티 오브 런던(The City of London)’ 정책 및 자원위원회의 Mark Boleat 위원장은 “중국이 런던에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을 설립한 것은 아시아 이외의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위안화를 국제화하는 사업은 중국 경제 발전의 기본적 요건으로, 런던 내에 위안화역외센터를 설립함에 따라 중국의 경제 성장을 장기적으로 촉진할 수 있을 것이며 중영 양국이 동시에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경제는 기존의 ‘고속 성장’에서 ‘고급 성장’으로의 전환에 성공하고자 하므로 영국을 포함한 서방 선진국의 기술과 관리 능력을 거울 삼아야 하고, 중국이 영국과 금융, 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서 거액의 협력을 체결한 것은 이러한 면을 드러내는 강렬한 신호임에 분명하다고 분석 전문가는 설명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본 협정은 중영 양국이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유지하고 취업을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우리의 협력 관계는 진정한 의미의 성장, 개혁, 혁신의 관계”라고 언급했다.(번역: 김선민 감수: 조미경)

 

(Web editor: 樊海旭, 軒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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