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중국 부동산 산업 ‘실버시대’ 진입

By 綠竹 여사

  11:16, July 01, 2014

[인민망 한국어판 7월 1일] '폭락설' '전환설' '타이타닉 빙산설' '항상 밝은 전망설' 등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에 대한 예측이 분분하다. 이렇게 비관론과 낙관론이 공존하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 변수도 많고 부정적 변수도 역시 많다는 이야기다.

중국 정부가 거시적 조정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부동산시장의 하향조정 압력이 매우 큰 것이 사실이다. 10여년 전부터 시행하기 시작한 중국의 부동산 거시조정정책은 부동산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서였다. 보통 이러한 조정정책이 시장에 주는 영향은 6~7개월 정도 지속된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운 라운드의 부동산 조정정책이 시장에 주는 하향조정 압력이 유난히 크다고 느껴지는 것은 전반적인 경제성장의 하락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정정책으로 베이징,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뿐만 아니라 2선 도시의 하향조정 압력도 상당히 크다.

하지만 필자는 중국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붕괴될 것이라는 비관론에 동조하고 싶지 않다. 이는 마치 아름다운 한 마리의 얼룩말을 보는 것과 같다. 하얀 바탕에 검은 얼룩이 있는 것인지, 검은 바탕에 하얀 얼룩이 있는 것인지는 완전히 개인의 시각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얼룩말에 대해 필자는 독자들에게 "낙관적일 때 경계를 늦추지 말고, 비관적일 때도 믿음을 놓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중국 부동산업은 이미 최고의 황금기를 보내긴 했지만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부딪친 것처럼 영원히 수몰될 가능성은 없다. 다만 과거처럼 누구나 다 돈을 벌고 '투자는 대담할수록 좋다'고 한 시대는 이미 막을 내렸음이 분명하다.

부동산업은 '실버시대'로 진입했다. 누구나 원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었던 황금기는 지나갔지만 실버는 역시 귀금속이다. 부동산문제는 경기의 영향을 받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주택을 필요로 하는 인구의 문제'다.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절박한 수요가 있으면 죽은 시장이라도 깨어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기 위해 살아움직이는 생물(生物)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황금시대를 지난 부동산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요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필자는 고학력 출신 고소득층이라 생각한다. 중국의 고등교육 입학률은 대거 높아져 필자가 대학에 입학하던 시기 2~4%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약 30%에 달한다. 고등교육을 받은 젊은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이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품질의 생활공간을 원한다. 따라서 부동산에 대한 절대수요가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다. 과거처럼 투자만 하면 쉽게 돈을 벌던 시대는 지났지만 꾸준한 수요가 있고, 이들 실수요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고품격 주택은 시장에서 여전히 반응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성장동력은 현재 진행 중인 중국의 도시화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가 중심도시로 밀집되는 과정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선진국 수준인 80% 이상의 도시화 비율이 달성되기 전까지는 아직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 외에 많은 대도시와 중소형 도시의 주택 수요가 크다. 이 지역들은 모두 거대한 시장이다.

실버시대에 대비해 부동산업자들이 어떻게 해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가? 첫째, 한층 업그레이드된 수요를 가진 고객에게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주택을 짓도록 해야 한다. 둘째, 지역사회 구축, 편안한 생활 및 휴게공간 조성, 지역 금융 등 스마트도시로서의 제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셋째, 새로운 라운드의 도시화 발전에 발맞추어 자본과 인구를 집중시키는 산업도시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인간 중심의 생태도시, 물류도시, 문화창의도시 등 콘셉트가 중국에 정착되도록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Web editor: 实习生, 趙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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