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9, August 22, 2014
제주조각공원 원장 노정수 |
[인민망 한국어판 8월 22일]기자: 인민일보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원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제주조각공원 원장 노정수(盧正洙)입니다. 먼저 인민일보 인민망의 관계자와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께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기자: 제주도를 관심 있어 하는 중국 네티즌에게 제주조각공원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원장: 제주조각공원은 1987년에 개원하여 12만 5천 평의 면적에 ‘자연과 인간,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형성됐습니다. 이 공원은 종합예술공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곳 조각 작품들은 한국의 교수, 조각 전문가, 중견 작가, 중진 작가 등 109명이 출품한 200여 편의 조각이 있습니다. 작품들은 청동작품, 돌로 된 작품과 기타 재료로 된 작품이 혼재돼 있습니다. 이곳에 작품들을 배치한 것도 임의로 한 것이 아니라 조각가들이 각자의 특색에 맞게 자리를 마련했고 함께 작업했습니다. 100여 편은 이곳에 작가가 와서 직접 작업을 했습니다. 뜻깊은 곳입니다.
기자: 제주조각공원에는 제주도와 하이난 성의 우정을 상징하는 해라녀라는 조각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1995년 중국 조각가 야오위엔(遥远)이 하이난 성과 제주도에서 제작해 하이난 성 정부의 이름으로 기증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해라녀 조각이 기증된 배경과 당시의 상황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원장: 1993년에 중국 리난칭(李嵐淸) 부총리가 이곳을 방문해 제주조각공원 설립자인 이은범(李殷範) 이사장과 대화를 나눴고 문화교류를 많이 하자는 뜻이 모아졌습니다. 이후 제주도와 하이난 성이 자매결연을 했습니다. 협약식에서 하이난 성의 성장께서는 하이난 성의 상징적인 조각품인 해라녀상을 야오위엔 선생이 제작하게 해 제주에 올 수 있게 했습니다. 윗부분의 해녀 조각은 중국에서 제작해 가져온 것이고 그 아래를 받쳐주는 좌대는 제주의 현무암으로 만들어 일체감을 이루게 조각했습니다. 그분의 뜻은 중국과 한국의 문화 교류 활성화가 성공을 거뒀으면 하는 염원이 담긴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해라녀 상은 야오위엔 선생이 이곳에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기자: 이 조각상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조각상에 얽힌 이야기가 무엇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원장: 해라녀상은 창작한 야오위엔 선생이 중국 하이난의 오래된 전설인 소라선녀가 인간세계에 내려와 선량하고 용감한 청년과의 사랑을 나눈 이야기를 형상화하여 전통과 현재를 접목한 낭만적인 동양예술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기자: 제주도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이난에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하이난과 제주의 우정을 상징하는 이 조각을 보면 흥미로워 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연이 있습니까?
원장: 약 2년 전에 하이난 성에서 40대 중반~50대 사이의 부부 8명이 (제주조각공원에) 관광을 왔습니다. 그분들도 조각에 관심이 많으셔서 제주조각공원을 찾았습니다. 하이난 성에서 온 해라녀 조각을 보시고 굉장히 흐뭇해 하면서 본인들도 생각지 못한 것이 있어 굉장히 반가워했습니다. 나가시면서 손가락을 이렇게 흔들면서 “띵호와(挺好啊, 매우좋다)”하며 가셨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국적은 달라도 문화 예술은 한마음으로 일치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자: 제주조각공원은 1987년 10월 개원 이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조각공원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작품 몇 가지와 중국분들이 이 작품은 꼭 봤으면 하는 것이 있으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원장: 제주조각공원에는 200여 편의 조각이 있습니다. 특히, 청동작품을 보시면 좋습니다. ‘태양을 향하여’란 주제의 조각상은 두 남녀가 창공을 나는 것 같은 유연한 자세의 작품입니다. 한편으로는 남녀가 힘을 합하여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에 도전하는 것을 표현한 청동작품입니다. 이 조각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망대 쪽에 올라가면 멋진 조각들이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제주 바다도 구경할 수 있고 한라산도 선명하게 보이고 관람할 수 있는 여러 조각 작품이 있습니다.
기자: 오늘 저희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원장: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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