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3, September 18, 2014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8일] 중한수교 22주년을 기념해 인민망 한국지국은 한국 지자체장과의 특집 인터뷰를 준비했다. 양국은 지난 20여 년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였다. 또한, 지난 7월 4일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으로 양국 간 정치, 경제, 문화 등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민망은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충청남도가 진행하고 중국 관련 사업과 협력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들어보자.
기자: 안희정 도지사님 안녕하세요.
안희정 도지사: 네, 안녕하세요.
기자: 저희 인민일보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중국 네티즌 여러분께 간단한 중국어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희정 도지사: 尊敬的各位朋友们,大家好。我是大韩民国忠清南道知事安熙正。(존경하는 친구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충청남도 도지사 안희정입니다.)
기자: 네, 잘하시는데요. 이번 민선 6기 충남도지사에 당선된 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당선 소감 부탁 드립니다.
안희정 도지사: 벌써 3개월이나 지났습니다. 지난 6월 4일 선거가 있었습니다. 선거를 통해서 저의 2번째 임기를 허락받았습니다. 210만 도민 여러분께 저의 두 번째 도지사 임기를 허락해 주신 것에 대해서 깊이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기자: 충청남도는 지난 1994년 중국 허베이 성과 자매결연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허베이 성과 교류 협력 사업은 어떻게 추진해 오셨고 그 성과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안희정 도지사: 중앙 정부와 비교한다면 교류와 활동에서 다소 규모가 작습니다. 양 도와 성 간에 교류 협력 증진 사업을 통해서 공무원, 농업분야, 관광분야, 여행, 학생 유학 등 다방면으로 허베이 성과 충청남도 간에 교류 활동을 확대해 왔습니다. 허베이 성의 성장님과 성의 인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앞으로 교류 협력 확대를 통해서 중국과 한국, 나아가서 아시아의 공동 번영과 평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말씀 올립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도지사님께서 말씀해 주신 중국 허베이 성과의 교류 협력 사업에 대해 잘 들었습니다. 충청남도와 중국 허베이 성은 교통 요충지로서 연관이 깊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허베이 성과 충남이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와 관련해서 도로 교통 분야 협력과 관광객 유치 등 우호 증진 차원에서 공동 기념행사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안희정 도지사: 올해는 충청남도와 허베이 성 간의 교류 협력 20주년입니다. 충청남도는 한국의 서해안에 접해있고 국토는 중심에 있습니다. 충청남도와 허베이 성은 해양과 물류의 교류를 앞으로 확대해 나가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에는 당진항이 있습니다. 당진항은 중국 당나라의 '당'자를 쓰고 영어로는 'China Port'입니다. 당진항은 ‘평택항'과 더불어 한국에서도 매우 큰 항구입니다. 당진항과 허베이 성의 진탕항 등 허베이 성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항만과 다양한 직항로를 개설하거나 물류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류 분야에서 허베이 성과 충청남도가 해양 항만과 해운에서 많은 교류가 이어져서 중국과 충청남도 각각의 관문의 역할을 다해 나가길 희망합니다. 또한, 각 지역에 허베이 성과 충청남도의 지역 대학 간의 또, 양 국가 간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아시아 포럼, 심포지엄도 개최하고 다양한 민간의 교류와 기업의 투자 활성화도 함께할 계획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양국 관계는 한층 더 깊은 관계로 발전했는데요. 이후 여러 지자체와 기업들이 중국과 협력 사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역시 중국 자본의 투자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향후 중국 투자 사업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인가요?
안희정 도지사: 우선 중국은 대외투자를 자원과 고부가가치 등 고도기술 분야로 정책당국에서 제한해 왔습니다. 최근 제주도에 대한 관광투자에서 중국의 많은 해외 투자가 한국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중 간의 교류에서 아시아 권역에 대한 개념으로 중국이 투자해 줬으면 합니다. 위치나 역사적으로 보거나 국가와 인민의 숫자를 보더라도 동북아시아의 중심 역할을 중국이 해줘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충남 서해안에 있는 태안군 안면도는 해양 자원이 풍부합니다. 리아스식 해변이 가지고 있는 해양 휴양 관광산업에 이르기까지 충남의 해양은 수산업과 관광자원의 가치가 매우 큽니다. 그런 점에서 중국의 많은 자본이 아시아 권역에 대한 역사 문화 관광자원에 대한 투자로 확대되길 바랍니다. 앞으로 임기 내에 계속해서 아시아 권역의 해양 문화 관광 산업으로서의 충청남도 해양발전 전략을 세우고 여기에 중국의 많은 투자 재원들을 결합하고 싶습니다. 이 점에서 인민망에서 많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도에 많은 중국 관광객이 옵니다. '우리는 모두 아시아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건 어떨까요? 중국과 허베이 성의 많은 인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기자: 네, 도지사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점차 충청남도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를 찾고자 하는 중국 네티즌 여러분께 “충남에 오면 이곳만은 꼭 가야 한다”, “이것만은 꼭 먹어보고 가야 한다”는 추천 장소와 음식 있으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또한, 충남이 한국의 다른 도시와 다른 관광시스템이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희정 도지사: 충청남도에 오면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 상품이 있습니다. 쇼핑, 의료관광, 먹거리 정도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이 충청남도에 많이 모여 있습니다. 대천해수욕장이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중국 인민께서는 조금 낯선 이름일 것입니다. 충청남도 보령시에 대천해수욕장이 있습니다. 태안과 안면도 근처에 많은 해수욕장들이 즐비합니다. 해양관광을 위해 충청남도 서해안의 해수욕 관광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대천의 '머드축제'에 전세계 많은 분들이 참여합니다. 7, 8월에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머드축제를 하는데 이 축제에 꼭 모시고 싶습니다. 전세계 10대 정원으로 평가받는 충청남도 태안군의 천리포 수목원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수종별로 매우 많은 종의 희귀종을 가지고 있습니다. 1만 7천여종에 이르는 굉장히 많은 수종들이 있어서 수목원에 관심있는 분들은 꼭 한번 와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맘때 태안에는 낙지가 나옵니다. 이것에 무와 호박과 함께 끓여 먹는 '박속 낙지탕'이 있습니다. 일종의 허궈(火鍋)와 비슷합니다. 허궈는 양고기 국물에 먹지만 이 음식은 국물이 담백해서 낙지의 쫄깃쫄깃한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담백한 국물 맛이 납니다. 태안의 박속 낙지도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해마다 저희는 1400년 전에 사라진 백제 고대왕국의 후손으로서 선조들을 기리는 ‘백제 문화제’를 개최합니다. 올해도 9월 26일부터 10일 정도 진행합니다. 백제 문화제에 오시면 부여에서 백제 고대 왕궁터를 복원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롯데리조트가 함께 있어 롯데아울렛과 리조트 휴양시설,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1400년 전 한국의 고대 왕국을 즐기시고 골프도 하고 쇼핑을 즐길 수 있어 안성맞춤입니다.
기자: 도지사님께서 추천해 주신 충남의 여러 곳을 관광하면 정말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도지사님 오늘 장시간 저희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한중 수교 22주년 축하 말씀과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들께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안희정 도지사: 중국의 역할이 아시아의 질서를 만들어 가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국가 간의 대항전이었지만 지금은 권역별로 많은 인민들이 평화롭고 사이 좋게 살아가는 질서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이 민족적 갈등이나 국가적 갈등이 있을 때마다 우리는 아시아의 한 시민이라는 의식으로 갈등이 사이 좋은 우애의 질서로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웨이보나 각종 활동을 통해 "우리는 하나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만 전세계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 꼭 그렇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런 마음으로 아시아의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그럼 이상으로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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