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회동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17일]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현지시간 15일 오전 아스타나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회동했다.

리 총리는 “2개월 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중-러시아 총리 간 제19차 정기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양국 정부는 회담에서 달성한 협력 공감대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으며 중-러시아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관계와 각 분야의 협력이 양호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은 러시아와 에너지 협력과 고속철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 양국이 이미 체결한 고속철 협력의향서를 바탕으로 중-러시아 고속철 협력 업무팀이 모스크바-카잔 고속철 관련 문제를 조속히 연구하여 전체적인 협력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제출하길 바란다. 중-러시아가 러시아 극동지역의 상호보완 우위를 잘 발휘하길 바라며 중국은 극동지역 투자를 확대하여 극동지역의 비약적인 개발구 건설에 참여하길 원한다. 중국은 또 러시아와 함께 비자원 분야, 특히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펼치기를 바란다. 중국은 양국이 내년 중국에서 주최하는 제2회 중-러시아 박람회와 러시아에서 열리는 예카테린부르크 국제혁신공업전시회를 잘 치러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러시아 및 관련 회원국과 함께 상하이협력기구(SCO)를 지속적으로 지역 안보와 발전에 유리한 방향으로 추진하길 바란다”며 “중국은 러시아가 SCO 순회 의장국의 직책을 잘 이행하는 것을 적극 지지하여 SCO의 실무협력이 새로운 중요한 진전을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얼마 전 리커창 총리의 성공적인 러시아 방문은 러시아-중국 관계의 발전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며 “양국의 중점협력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는 양국이 석유 및 가스, 원자력, 수력 발전, 금융, 과학기술 혁신, 항공 제조, 우주 등 분야 및 러시아 극동지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길 원한다. 러시아는 또한 중국과 함께 SCO 틀 내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수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12월 16일 0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