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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 간의 선순환은 지역 공동이익에 부합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0:46, February 03, 2015

대국 간의 선순환은 지역 공동이익에 부합

[인민망 한국어판 2월 3일] 최근 있었던 미국과 인도의 고위층 상호방문에 대해 많은 서방 언론들이 대서특필하고 있다. 이들은 구태의연한 발언을 되풀이하는 것을 개의치 않고 이번 미국의 인도 방문에서도 중국을 ‘견제’하는 ‘중임’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인도 방문 때도 그랬고, 얼마 전에 있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인도 방문 때도 마찬가지였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평론에서는 “오바마는 날로 굴기하고 있는 중국에 맞서기 위해 강대한 인도를 필요로 한다. 같은 이유로 인도도 미국을 필요로 한다”고 보도했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는 인도-미국 파트너 관계 신호가 겨냥하는 대상은 베이징이라고 발표했다. 사실의 진상이 정말 서방 언론이 말하는 바와 같다면 이는 아시아에서 우려되는 대항국면이 대두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물론 현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

아시아의 구도는 중국, 인도, 아세안(ASEAN) 등 신흥시장 경제체의 전면적인 굴기에 따라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이 단계는 발전을 핵심목표로 하며 모든 참여자들은 대항과 억제, 견제가 아닌 협력윈윈의 길을 현명하게 선택한다. 이런 배경 하에서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역량으로 어떠한 입장과 강도로 그 존재감을 아시아에서 이어간다 하더라도 역내 발전의 조류를 회피할 수는 없으며, 유일한 선택은 순응하여 나아갈 때 미국의 이익 또한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중국과 미국 2대 대국은 과거 30여 년의 왕래에서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수립하여 전 지역의 발전을 위해 양호한 플랫폼을 제공했다. 태국이 생산한 하드 드라이버를 중국에서 조립한 컴퓨터에 탑재하여 미국에 팔고, 인도는 중국산 재봉설비로 옷을 만들어 구미로 수출한다. 경제무역협력은 중미와 기타 아시아 경제체를 하나로 묶었다. 그러나 중미 무역에 비해 미국-인도 무역은 뒤쳐져 보인다. 2013년, 중국과 미국의 양자 화물무역액은 사상 최고인 5210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인도와 미국의 연간 무역액은 중미 무역규모의 1/5 수준에도 못 미치는 1000억 달러에 불과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인도 방문에서 이 데이터는 미국과 인도의 무역은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만약 미국-인도 무역이 이 잠재력을 발굴할 수 있다면 전 지역에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발전 경험은 인구가 많고 산업분포가 광범위하며 기초가 견실한 개발도상국의 빠른 성장은 주변 및 글로벌 경제에 필연적으로 더 많은 성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을 입증하고 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인도 역시 개혁이 대대적으로 추진된다면 거대한 발전 활력을 방출하게 될 것이다. 이는 인도가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는 발전 요소로 인해 결정되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인도 경제 발전은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이미 세계경제발전의 주요 동력원으로 부상했다. 만약 인도가 중국과 함께 어깨를 견줄 만한 도약을 조속히 실현한다면 아시아의 굴기는 머지 않아 실현될 것이다. 아시아 각 국은 등불과 같으며 이것을 연결시킨다면 전체 아시아를 밝게 비추게 될 것이다.

발전은 협력을 필요로 하고 더 많은 호혜공영의 기회 창출을 필요로 한다. 지역 대국 간의 선순환은 역내 국가 간의 상호신뢰와 협력 촉진에 유리하고 역내 평화의 안정과 번영 수호에 도움이 된다. 지역의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는 미국과 인도의 상호소통이 평화발전의 신호를 방출하는 것이다. 일부 국제언론들이 이를 빌미로 ‘용(중국)과 코끼리(인도)의 대항론’이라는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하다. 제3자의 힘을 빌려 균형관계를 도모하려는 모든 ‘전략적 선택’은 쌍방 모두에게 피해를 줄 뿐이며 이는 자국의 발전을 제약한다. 반면 용과 코끼리가 함께 춤을 추는 것만이 자국의 실제상황에 부합하는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발전전략을 선택하는 토대에서 서로 협력을 도모하고 호혜공영하는 현명한 선택이다.

이번 주 초 베이징에서 중국, 러시아, 인도 외교장관의 제13차 회담이 열렸다. 이는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 대국의 심도 있는 대화의 장으로 냉철한 지혜로 이를 해석하고 정확한 판단과 사고로 이해해야 한다. (번역: 이인숙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2월 2일 03면 

(Web editor: 劉玉晶,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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