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09:41, March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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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망 한국어판 3월 24일] 교사 한 명과 그의 유일한 학생 한 명, 이것이 톈징바오(天井堡) 초등학교의 전부다. 이 학교는 후베이 언스(恩施) 주산(珠山)진의 산중턱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1000㎡의 학교에는 풀들이 숲을 이루었고 목에 방울을 매단 숏다리의 누렁이 한 마리가 어떨 때 두 사람의 교실로 뛰어든다. 오직 두 사람뿐인 학교에서 자오궈칭(趙國淸) 씨는 어문, 수학, 체육 선생님과 주방장까지 겸하고 있다.
90년 대 외지로 일하러 가는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산골 사람들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하나 둘씩 도시로 몰려 갔다. 아이들도 한 명씩 부모를 따라 떠나고 남은 집의 형편이 비교적 괜찮은 가정은 자녀들을 진(鎭)에 있는 학교로 보냈다. 한때 수백 명의 아이들이 이 학교에 다녔지만 지금은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왕원창(汪文强)만 유일하게 남아 톈징바오 초등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자오궈칭 씨가 꿋꿋하게 버티지 않았더라면 산골 초등학교도 이미 폐교되었을 것이다. 신학기가 시작된 후 톈징바오 산촌 주민들이 8명의 취학연령 아동을 보내와 산골 초등학교는 조금이나마 예전의 활기를 찾았다. (번역 감수: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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