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산시 필수 관람 코스 ‘장한가’…백문이 불여일견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6:36, April 09, 2015

위대한 시인 백거이는 당나라 현종과 양귀비의 러브스토리를 천 년을 전해 내려오는 ‘장한가(長恨歌)’로 그려냈다. 심금을 울리는 애잔하면서도 감동적인 인간 신화는 당나라 번성기 여산(驪山) 아래의 화청지에서 발생했다.

중국 첫 대형 실제배경 역사 무용극 ‘장한가’는 300명의 전문배우로 구성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실제 산과 물, 배경, 실지에서 인간의 진솔한 감정과 당나라 번성기를 재현한 무용극이 화청지 호반에서 복원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장한가’ 소개

서막: 양가 집 딸이 어여삐 자랐네

한 송이의 아름다운 연꽃이 구룡호에 피어 있다. 비단옷을 걸친 양옥환이 꽃 속에서 사뿐히 나와 관객들을 과거의 역사 속으로 이끈다.

제1막: 결국은 군왕 곁을 차지하였네

양옥환이 명을 받들어 입궁하고 당 명황(현종)은 금비녀와 금장식 상자를 사랑의 징표로 양옥환에게 하사한다. 금전(金殿)에서 책봉식이 열리고 현종과 양귀비는 행복감에 도취된다.

제2장: 깊은 밤 둘 만이 속삭였다네

현종과 귀비가 은하수를 마주보고 애끓는 마음을 서로에게 털어 놓고 있다.

제3막: 꽃샘추위 화청지에 목욕을 허락하였네

양귀비는 얇은 비단으로 된 그물 옷을 걸치고 봉긋한 가슴을 물수건으로 반쯤 가리고 있다. 귀비와 궁녀의 아름다운 그림자가 한 폭의 ‘온천의 뜨거운 물 백옥처럼 희고 매끄러운 피부를 적시네’의 목욕도를 이루고 있다.

제4막: 여산의 궁궐은 저 높이 구름 속에 묻혀 있네

안녹산이 현종과 양귀비를 알현하고 호선무와 호등무를 춘다. 양귀비는 기쁨 마음을 참지 못하고 호선무녀들과 함께 춤 속에 도취한다.

제5막: 옥루의 술자리 파하면 취기마저 교태롭네

옥루의 연회에서 술에 취한 양옥환은 걸음걸이가 비틀거리고 술기가 올라 몽롱하다.

제6막: 흥겨운 음악 바람 따라 사방으로 울리네

귀비는 이원제자들을 모아 부용화 속에서 나풀나풀 춤 추기 시작한다. 현종과 양귀비는 즐겁게 춤추다 사랑에 빠진다.

제7막: 어양에서 울려 퍼진 반란의 북소리 천지를 진동하네

안녹산이 반란을 일으켜 동관이 함락되자 장안(長安)에 급히 지원을 요청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을 들은 현종은 봄 밤의 꽃 꿈에서 깨어난다……

제8막: 오색찬란 금 장신구 줍는 이 없어 땅에 나 뒹구네

현종이 양귀비를 데리고 마외로 몽진을 떠난다. 수행하는 군사들이 병란을 일으켜 현종에게 양귀비를 죽이라고 협박한다. 처량하고 구슬픈 노랫소리가 텅 빈 산야에 오래도록 울려 퍼진다……

제9막: 저 하늘나라에서 볼 날이 있을지니

당 현종은 장안성으로 돌아왔다. 꿈속에서 그는 여래선경에 들어가 양옥환과 해후한다. 두 사람은 서로 마주보고 눈물을 흘리며 사랑하는 마음을 털어 놓고 전생의 연을 다시 이어 가자고 얘기한다.

(Web editor: 實習生, 趙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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