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7:52, April 28, 2015
“모든 여성은 착하기 보다 아름답기를 원한다”라는 독일 말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더 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성의 욕망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미인들은 언제, 어디서나 선망의 대상이자 닮고 싶은 존재였다.
하지만 과거에는 아무리 미인이 되고 싶어도 쉽게 될 수 없었다. 타고난 외모는 바꿀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옷과 보석으로 치장을 해도 외모를 아름답게 만들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는 수많은 화장법과 의학기술의 발달로 미인이 되는 과정이 한결 수월해졌다.
특히 성형수술은 여성을 미인으로 만드는데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작은 눈을 크게 만들고, 낮은 코를 높게 세우며, 큰 얼굴을 작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타고난 얼굴을 개선시킴으로써 진짜 미인으로 재탄생 하게 된 것이다.
이제 성형수술은 점점 더 보편화 되고 대중화 되고 있다. 최근에는 성형수술을 하지 않은 타고난미인을 ‘자연미인’, 반대로 성형을 해서 예뻐진 미인을 ‘성형미인’이라는 말로 따로 구분해서 명칭을 사용할 정도로 미인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마음만 먹으면 미인으로 변신할 수 있는 시대에 사람들은 어떤 외모를 미인이라고 생각할까? 그리고 한국과 중국의 미인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성형외과 전문의 박원진 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봤다.
Q. 성형수술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미인이 있나?
A. 성형을 원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 상담과정에서어떻게 바뀌고 싶은지 구체적인 이미지를 위해, 이미 성형을 한 사람의 사진이나 연예인 사진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특별히 선호하는 연예인들이 있다. 예를 들면 송혜교, 김태희, 전지현 같은 한국의 탑 스타들은 한국인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도 많이 좋아한다. 그 외에 중국인들이 최근에 많이 가져오는 사진은 안젤라 베이비, 판빙빙, 양미, 류시시 같은 중국 탑 연예인들의 이목구비나 얼굴 모양을 선호하는 편이다.
Q. 한국과 중국의 미인을 비교한다면 어떤 차이가 있나?
A. 미인이라고 하는 것이 주관적 기준에 의해 판가름 되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시대에 따라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최근에 인기있는 연예인들 외모, 그리고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의 이목구비 모양에 대한 선호를 분석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한국의 미인은 피부가 하얗고 화사한 특징을 갖는다. 일본, 중국 보다 더 하얀 피부는 얼굴 전체의 이미지를 여성스럽고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눈 끝이 살짝 내려온 눈 모양을 좋아하고, 너무 크거나 높은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얇고 코 끝이 살짝 올라온 버선 모양의 코를 선호한다. 또한 광대나 사각턱이 도드라지지 않는 전체적으로 작고 갸름한 얼굴형을 미인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더욱 여성스럽고 귀여운 얼굴을 미인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한편 중국의 미인은 한국에 비해 좀 더 서구적인 모습의 미인을 선호한다. 이마는 넓고, 눈은 크고 짙은 쌍꺼풀에 눈 꼬리가 살짝 올라간 모양을 좋아한다. 코도 상대적으로 높고 입술도 두툼한 모양을 좋아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섹시한 느낌을 선호한다. 특히 아래턱이 좁고 뾰족한 모양을 좋아해서 역삼각형 얼굴형을 미인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한국의 미인들에 비해 볼륨있고 섹시한 몸매를 좀 더 미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Q. 성형을 통해 미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현대사회에서는 미인을 구분하는데 있어 어느 정도 객관적인 기준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미디어의 발달은 대중들의 미에 대한 기준을 점점 더 보편화 하고 일반화 시키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미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성형수술은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좀 더 자신감을 갖기 위한 좋은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마음으로 성형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누구나 성형수술만 하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동경하는 미인이 될 수 있다는 환상을 갖고 있다면, 너무 큰 기대감에 결국 자기 스스로 힘들어 질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개성과 매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생각하고 고민한 뒤에 거기에 맞는 성형수술을 선택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성형은 마법이 아닌 의학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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