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양안의 평화발전 위해 5가지 주장

[인민망 한국어판 5월 5일] 시진핑(習近平) 중앙중앙 총서기가 4일 오전 베이징에서 주리룬(朱立倫) 주석이 이끄는 중국 국민당 대륙방문단을 접견했다.

시진핑 주석은 주리룬 주석이 방문단을 이끌고 대륙을 방문한 것에 환영의 뜻을 전한 후, 10년 전 양안 관계가 심각하게 요동쳤을 때 국공(국민당과 공산당) 양당이 양안 민중 간의 공동 운명을 위해 역사적 담을 허물고 화해를 실현해 타이완 해협의 평화를 수호하는 길을 함께 논의했고, 이후 10년 동안에도 양당과 양안 동포 간의 노력으로 양안 관계의 평화 발전을 위한 밝은 내일을 열어 양안 동포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며, 따라서 양안 동포들로부터 폭넓은 지지와 인정을 얻었음은 물론 국제사회로부터도 긍정과 칭찬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 성과는 어렵게 찾아온 것이기 때문에 소중하게 지켜야 할 경험이라고 강조하며, 결론적으로 양안 관계의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하며, ‘92컨센서스’와 ‘타이완독립 반대’라는 정치적 기반을 바탕으로 양안 간 협상 및 분야별 교류를 추진해 양안 민중에게 혜택을 가져다 주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시진핑 주석은 새로운 상황에 직면해 양당과 양안이 믿음을 가지고 상호신뢰 증진을 통해 양안 관계의 평화 발전을 수호하고, 함께 양안 운명공동체를 건설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다음 5가지 주장을 내놓았다.

첫째, ‘92컨센서스’와 ‘타이완독립 반대’를 견지하는 것이 양안 관계의 평화 발전을 위한 정치적 기반이며 그 핵심은 대륙과 타이완이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것이다. 공산당은 시종일관 ‘92컨센서스’를 타이완 당국과 각 정당 간 교류의 기반으로 삼는다. 국공 양당은 양안 관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양안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해치는 일체 언행에 철저하게 반대하여 어렵게 찾아온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양안 관계의 평화 발전 성과를 또 다시 절대 잃어버리지 않도록 한다. 이를 위해 양측은 양안 관계의 평화 발전 수호를 위한 제도적 틀 마련을 적극 논의할 수 있다.

둘째, 양안 이익의 융합을 확대하고 양안 간 상호이익적 윈윈을 창출해 양안 동포에게 많은 혜택을 가져다 주는 것은 양안 관계 평화 발전의 취지다. 양안 양측 사회의 정서를 충분히 검토해 양안 민중들의 이득과 성취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특히 양안의 기층(基層)민중, 중소기업, 농어민 협력발전과 청년 창업 및 취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여 양안 동포들이 많이 동참할수록 더 많은 이익을 얻도록 해야 한다. 먼저 타이완 동포들과 발전의 기회를 나누고, 우선적으로 타이완에 개방하여 타이완 동포에 대한 개방 정도를 더 크게 하길 원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대륙에 투자한 타이완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고 이들의 발전을 위해 더 좋은 여건을 만들 것이다. 타이완의 지역 경제협력 동참에서도 양안은 연구와 실무적 논의를 강화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기지 않는 범위에서 원만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타이완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에 대한 의사를 표했고 이를 환영한다.

셋째, 양안 교류는 결국 사람과 사람의 교류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소통이다. 양안 동포는 마음을 함께 나눠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를 증진시켜 지속적으로 민족 간의 동질감, 문화적 동질감, 국가적 동질감을 증강해야 한다. 중화문화는 양안 동포의 공통된 정신적 재산이자 양안 동포들의 핏줄을 잇는 정신적 고리다. 양안 동포는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고 각자의 우의를 발휘해 중화문화의 우수한 전통을 함께 계승하고 함께 정신적 터전을 세워 한 마음이 되도록 한다. 양안은 지속적으로 여건을 마련해 동포들 간의 직접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시의적절하게 양안 동포 간 교류를 편리하게 하는 방안을 시행할 것이다. 젊은이는 민족의 미래이자 양안의 미래다. 양안 젊은이들의 성장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무대를 제공하여 이들이 더 많이 교류함으로써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친구이자 파트너가 되도록 해야 한다.

넷째, 국공 양당과 양안은 큰 각도에서 상호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구동존이(求同存異) 나아가 취동화이(聚同化異)를 추구해 지속적으로 정치적 상호신뢰를 증진한다. 양안 간에 장기간 존재한 정치적 이견과 난제에 대해 국공 양당은 용감히 맞서며 양안 동포들의 지혜를 모아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간다. 양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 안에서 평등협상을 통해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관건은 ‘합의점을 고려한 후에 행동에 옮기거나 가장 적절한 시기에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동포 간의 정, 같은 정서만 가지고 있다면 양안은 반드시 문제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

다섯째,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모두 함께 이룩해야 한다. 양안 동포와 전 세계 중국인들이 단결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 실현되는 날은 반드시 온다. 국공 양당이 민족의 대의를 바탕으로 중화민족을 위한 부흥과 양안 민족의 행복 그리고 타이완해협의 평화 발전을 위한 신성한 책임을 지고 양안의 각 당과 파 및 각계 인사들이 단결해 양안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감은 물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에 힘써 중화민족이 세계 선진민족 대열에 당당히 설 수 있길 진심으로 희망한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05월 05일 0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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