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시진핑 露언론 기고문 “역사 명심, 미래 창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4:00, May 09, 2015

[인민망 한국어판 5월 9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러시아 대조국전쟁 승전 70주년 경축행사 참석 및 러시아 방문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 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RG.RU)에 ‘역사를 명심하고 미래를 창조하자’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기고문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세계 반파시즘 전쟁승리 기념일인 5월 9일에 즈음하여 본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대조국전쟁 승전 70주년 경축행사 참석 및 러시아 방문을 위해 모스크바를 찾아 러시아 국민 및 세계인들과 함께 이 신성한 날을 축하할 예정입니다.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의 주요 전쟁터입니다. 러시아 국민과 다른 형제 민족들은 대조국전쟁의 승리를 위해 2700만 명의 사상자를 기록해 거의 모든 가정에 사상자가 발생하는 막심한 대가를 치렀습니다. 많은 러시아 영웅들은 조국의 독립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세계평화와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감동적인 업적을 남겼습니다.

2013년 3월, 처음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했을 때 크렘린궁 성벽 밖에 있는 무명열사 묘지에 화환을 헌화했습니다. 그곳에 있는 철모와 붉은 깃발, 영원히 꺼지지 않는 화염은 강인한 불굴의 생명과 함께 침략자에게 영원히 고개를 숙이지 않겠다는 열사의 정신을 상징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아는 이 없으나 당신의 공훈은 세상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러시아 국민은 영원히 이를 잊지 않을 것이고, 중국 인민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며, 세계인들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의 주요 전쟁터입니다. 중국인민 항일전쟁은 가장 먼저 시작했고 조건이 가장 열악하며 치른 희생도 러시아 국민과 마찬가지로 가장 컸습니다. 중국 군민은 불요불굴의 정신으로 험난한 고생을 하며 항일투쟁을 치르면서 일본 침략자들의 병력을 대량으로 소멸시키고 견제하였으며, 3500만 명이 사상 당하는 많은 민족의 희생을 치른 끝에 항일전쟁의 위대한 승리를 이끌어내 세계 반파시즘 전쟁의 승리를 위해 큰 공헌을 했습니다. 러시아 국민과 마찬가지로 중국 인민들이 항일전쟁 승리를 위해 쓴 역사의 장 또한 역사에 길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중국 인민과 러시아 국민은 반파시즘과 반군국주의의 전투에서 서로 지지하고 서로 원조하며 어깨를 마주하고 전투를 치르면서 선혈과 생명으로 전우애를 맺었습니다. 대조국전쟁의 가장 험난했던 시기에 많은 중화민족의 자녀들은 파시스트 독일에 저항하고 반격하는 영웅 대열에 의연히 투신했습니다.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은 벨라루스 제1군 탱크연대 지휘관으로 힘든 전투를 치르며 험난한 역정을 거쳐 베를린으로 진격해 베를린을 점령했습니다. 러시아군 공중 사격단 부단장이었던 중국 조종사 탕둬(唐鐸)는 광활한 하늘을 누비며 공격을 감행해 파시스트 군대와의 전쟁에서 여러 차례 전공을 세웠습니다. 모스크바 이바노보 국제아동원에서 수학하던 중국공산당 지도자와 혁명 선열의 후손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자원하여 참호를 파고 화염병을 만들고 군복과 식품을 만들고 벌목을 하고 감자도 캐며 병원에서 부상자와 병자를 보살폈습니다. 또 이들 중 많은 사람이 전선에 있는 전사들을 위해 매월 430밀리리터를 헌혈했습니다. 중국 여기자 후지방(胡濟邦)은 연약한 체구로 대조국전쟁의 전체 여정을 함께 하면서 포화를 무릅쓰고 소련 인민의 굽힐 줄 모르는 강인한 의지와 파시스트 군대의 잔학함과 러시아 군민의 승리에 대한 기쁨을 보도하여 최후까지 항전하겠다는 중국과 러시아 양국 군민의 결심을 북돋웠습니다. 러시아 대조국전쟁을 위해 공헌한 중국 인민 중에는 이름없는 영웅들도 많이 있습니다.

러시아 국민은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에 고귀한 정치적, 도의적인 성원을 아끼지 않았고, 많은 물자와 장비를 지원해 주었습니다. 2000여 명의 소련 조종사들이 중국 지원 비행대에 자원해 중국을 도와 일본 침략자들에게 저항하고 반격하던 와중에 중국 전쟁터에서 200여 명이 희생당했습니다. 중국 항일전쟁 후기에 소련 적군(赤軍)은 중국 둥베이(東北) 전쟁터에 와서 중국 군민과 함께 대일본 전쟁을 치러 중국 인민이 항일전쟁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하는 데 중요한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중국 인민들은 중화민족의 독립과 해방사업을 위해 용감하게 목숨을 바친 러시아 군인과 국민들을 영원히 그리워할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올해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경축과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유엔과 여타 국제 및 지역 내 기구들도 일련의 경축과 기념행사들을 이미 치렀거나 또는 개최할 계획입니다. 우리가 이를 경축하고 기념행사들을 개최하는 목적은 2차 세계대전의 승리 성과와 국제공평주의를 공동으로 수호하고자 하는 결심을 천명하는 것이자 아주 어렵게 얻은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수호해야 함을 세계인에게 경고하기 위함입니다.

2차 세계대전의 쓰라린 교훈은 우리에게 약육강식과 정글의 법칙은 인류 공존의 도리가 아님을 알려줍니다. 병력을 남용하여 전쟁을 일삼고 강권으로 독점하는 것은 인류 평화의 방법이 아닙니다. 승자 독식과 제로섬 힘겨루기는 인류 발전의 길이 아닙니다. 전쟁이 아닌 평화, 대항이 아닌 협력, 제로섬이 아닌 윈윈만이 인류사회의 평화와 진보, 발전의 영원한 주제입니다.

작금의 인류는 과거 어느 시기에 비해 평화발전의 목표를 위해 약진할 수 있는 더 나은 조건을 가지고 있으므로 협력윈윈을 핵심으로 하는 신형국제관계 구축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야 합니다. ‘뭉치면 강해지고, 흩어지면 약해진다.’ 협력윈윈은 각국이 국제사무를 처리하는 기본정책 방향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자국의 이익과 각국 공동의 이익을 결합하여 각 측의 공동이익 합류점 확대에 노력해 상호윈윈, 다자윈윈, 공동윈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수립해야 합니다. 아울러 함께 협력하여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권한과 책임을 담당하며 기후변화, 에너지자원 안보, 인터넷 안전, 중대 자연재해 등 날로 증가하는 글로벌 문제들에 힘을 합쳐 대응하여 인류가 생존하고 있는 지구를 함께 지켜 나가야 합니다.

중화민족과 러시아 민족은 모두 위대한 민족입니다. 2차대전 당시 우리는 고난을 함께 겪으며 피로써 끊어지지 않는 전우애를 맺었습니다. 오늘날, 중국과 러시아 양국 국민들은 더욱 더 함께 손잡고 전진해 평화를 지키고 발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인류 공동의 진보를 위해 계속 기여할 것입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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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韩文版, 軒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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