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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해외시장서 수완 발휘하는 중

  11:30, June 08, 2015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해외시장서 수완 발휘하는 중

[인민망 한국어판 6월 8일] “중국 온라인쇼핑몰의 상품을 드디어 받았어요!”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알리바바 산하의 유일한 국제시장을 겨냥한 온라인거래 플랫폼)에서 주문한 상품을 처음 수령한 러시아의 한 대학생은 희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중국의 또 다른 대형 온라인쇼핑몰인 징둥(京東) 역시 러시아어 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라 들었다며 “다음번엔 외장하드를 구입할 거예요”라고 기자에게 말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중국 상품을 구매하니 가격면에서 매우 실속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연방대학에서 3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도 온라인쇼핑몰을 선호한다. 그녀는 중국 온라인쇼핑몰에서 자신이 구매한 드라이어와 원형아이론을 기자에게 보여줬다. 중국 전자상거래 온라인쇼핑몰의 상품은 브라질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은 현재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하고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중국 기업이 인수합병 등 방식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입하여 아마존 등 국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과 경쟁하고 있고, 러시아에서는 중국 기업이 현지의 기업과 합작하여 역외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브라질에서는 모든 온라인쇼핑몰 중에서 중국의 온라인쇼핑몰이 무려 55%를 점유하고 있다.

엄청난 중국시장의 잠재력에서 힘입어 ‘해외진출’한 전자상거래 기업들

Taylor Nelson Sofres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8월 알리익스프레스는 러시아의 10대 온라인쇼핑몰에 진입했으며 타온라인쇼핑몰을 크게 추월했다. 알리바바 러시아 판매경리는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 상품을 러시아로 보내 판매하는 것 외에도 러시아 현지의 생산사와 협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과학원 극동소 정치연구 및 예측센터 주임은 “인터넷 경제의 발전 방면에서 중국은 일정한 장점을 지녔다”고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이는 첫째, 중국은 네티즌과 휴대폰 사용자의 인구가 세계 최대이기 때문에 시장이 방대하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중국 상품은 가격 대비 품질이 좋기 때문에 국제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인터넷 경제 분야에서 중국은 이미 타국가를 뒤쫓는 형국이 아니며, 오히려 시장을 유도하는 역할을 일정 부분 발휘하면서 공정질서를 세우는 데 공헌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알리바바가 최근 5600만 달러를 투자해 시애틀의 한 출산영유아용품 공동구매몰인 Zulily의 주식을 9.3% 매수함으로써 Zulily의 최대 외국주주가 됐다. 한 전문가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Zulily의 합작은 윈윈협력으로서, 알리바바가 미국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는 데 도움이 되면서 동시에 Zulily가 광활한 아시아 시장으로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알리바바의 현재 미국 시장 점유율은 매우 적지만 알리바바의 방대한 업무 규모와 현금 보유량으로 인해 미국 전자상거래 업계가 맞이하게 될 잠재적인 거대한 경쟁상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인수합병도 미국 시장으로 진입하는 현명한 조치라 할 수 있다.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 제일의 인터넷 대국으로서 네티즌이 1억 명 이상이고 이 중 다수가 인터넷 구매를 이용하고 있다. 브라질 온라인소비행위연구회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브라질에서 온라인 쇼핑을 한 소비자 수는 5150만 명에 달하고, 이 중 40% 이상이 알리익스프레스 등 국제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 브라질 소비자가 국제 온라인쇼핑몰에서 소비한 금액은 약 22억 달러이고, 중국의 온라인쇼핑몰에서 소비한 금액은 55%를 차지한다.

중국 기업, 경쟁력 더 향상해야 할 것

중국 전자상거래사가 해외에서 이와 같은 성과를 냈다고는 하나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쟁력을 더 향상해야 한다.

미국 시장에서는 아마존과 이베이가 여전히 전자상거래 업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월마트와 베스트바이 등 대형 판매사도 세부 시장에서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포레스터(Forrester)상업컨설팅회사 전자상거래시장분석사는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거래액은 미국 소비 총액의 약 10%에 불과하지만 미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오늘날 많은 중국의 전자상거래사가 인수합병 등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 들어오고 있지만 경쟁력을 높이려면 차별화 전략이 핵심이다”라고 분석했다.

이 분석사는 또, “알리바바는 미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점령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며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미국 현지의 소비자들의 소비습관을 정확히 이해해야 하고, 미국 소매상의 특징 및 현지의 전자상거래 관련 업종의 전반적인 규칙, 즉, 지불방식, 물류시스템, A/S 등 세부 분야까지 확실히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지적재산권 문제도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중점적으로 주목하는 부분이므로 중국 전자상거래사가 미국으로 진입한 후에는 반드시 미국의 관련 법률 규정을 엄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응용경제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전자상거래사는 브라질에서 발전할 만한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들이 제공하는 가격 대비 품질 좋은 제품도 브라질 국민들에게서 큰 환영을 받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로 진입하는 많은 외국의 전자상거래사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전상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번역: 김선민)

원문 출처: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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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軒頌,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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