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둥팡즈싱’ 구조현장 쉰 목소리의 주인공 ‘뤄 단장’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2:00, June 12, 2015

‘둥팡즈싱’ 구조현장 쉰 목소리의 주인공 ‘뤄 단장’

[인민망 한국어판 6월 12일] 6월 5일 열린 ‘둥팡즈싱(東方之星)호’ 전복사고 구조 기자회견에서 제41군 모 교량부대의 뤄젠원(羅建文) 단장은 잔뜩 쉰 목소리로 부대의 구조 현황을 설명해 TV를 지켜보던 수많은 시청자를 감동시켰다.

뤄젠원 단장을 실제로 만난 것은 둥팡즈싱 사고 현장의 제방뚝에서다. 입 속에 항상 무언가를 물고 있던 그는 “(구조 작업 중에는) 항상 목캔디를 물고 있어요. 목이 좋지 않아서 사탕이 없으면 목소리가 나오지 않거든요”라며 쑥스러운 듯 해명했다.

원래부터 목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뤄 단장과 함께 구조작업을 벌였던 자이취안징(翟全景) 작훈참모(作訓參謀)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위험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자 단장이 매우 조급해했고, 긴급구조로 과로했다”고 말했다. 6월 2일 이 부대가 명령을 받았을 때 부대원들은 여러 주둔지에 흩어져 훈련 중이었으며, 최단시간 안에 요원과 장비를 집중시켜야 했다. 뤄 단장은 계속 전화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부대원들을 집합시키고 적재 장비와 준비 물자들을 집중시키는 등 최대한 신속하게 사고 발생 지역으로 움직였다.

뤄젠원의 목이 완전히 쉬어버렸던 것은 6월 4일 창장(長江) 상류에 200미터 길이의 부교(浮橋)를 세우고 선창선발대의 장벽 파괴 임무를 명 받은 시기였다. 분석과 논증을 거쳐 구조계획을 조정했으며, 이어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서 200여 명의 장병이 파견됨과 동시에 수백 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장비를 물에 띄울 때 어느 부두를 이용할 것인지, 부대는 어느 경로를 택해 움직일 것인지, 임무 실시 수역의 강물 상태는 어떤지 등 복잡한 문제들을 신속히 해결해 몇 시간 안에 행동에 착수해야 했다. 뤄 단장은 백방으로 연락을 취해 소통하고 협조하며, 상부의 지시를 대원들에게 하달하며 자신의 목이 쉬는 것도 모르고 바쁘게 움직였던 것이다.

뤄 단장의 노력으로 맞은편 제방에서 물에 장비를 띄우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새로운 부두를 빨리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덕분에 전 대원은 수십 킬로미터를 단축시키고 1시간 여의 가설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우리가 1분 일찍 도착하고 1분 일찍 행동을 개시하면 조난자들이 더 큰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뤄 단장은 이와 같이 강조하며 “창장 상류에 부교 설치 및 조난자 수색 구조 명령을 받은 후 장병들은 식사도 거른 채 연속되는 구조 작업에 밤을 지새웠다. 휴대하는 군용식품을 제방에 두었지만 아무도 먹으러 갈 생각을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위치에서 수색 작업에만 열중했다. 이튿날 아침이 되어서야 다들 먹을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목소리가 안 나오니 일이 빨리빨리 진행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목을 탓할 만큼 뤄 단장은 몸을 아끼지 않았다. 목이 완전히 잠기자 그는 자이취안징 작훈참모에게 작은 소리로 설명하고, 그 내용을 작훈참모가 부대원들에게 전달했다.

장병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단장이 백여 시간의 구조 작업 중에 휴식을 너무 적게 취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너무 지친 나머지 잠시 쉬려고 앉자마자 진흙 속으로 고꾸라졌다. 그의 온몸은 진흙투성이였다. (번역: 김선민)

원문 출처: <해방군보(解放軍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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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軒頌,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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