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김영희 前 MBC PD 인터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1:10, June 12, 2015

김영희 前 MBC PD 인터뷰
김영희 PD

[인민망 한국어판 6월 12일] ‘나는 가수다’를 연출하고 중국판 ‘아빠 어디가’ 제작에 참여하며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잘 알려진 김영희 前 MBC PD를 인민망이 만났다. 최근 중국 방송활동을 준비 중인 김 PD의 방송 철학을 들어보자.

기자: 김영희 PD님, 안녕하세요? 저희 인민일보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간단한 소개 부탁합니다.

김영희 PD: 한국의 MBC 방송국에 1986년 입사해서 일했습니다. 입사 당시에 PD로 입사해서 한 번도 직종을 바꾸지 않고 29년 동안 PD로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일을 하다가 이번에 중국으로 가게 됐습니다.

기자: 최근 중국 진출을 선언하시고 29년간 몸담은 MBC를 퇴사하셨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결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김영희 PD: 3년 전에 한국에서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 굉장히 큰 인기를 얻었고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후난위성TV에서 이 포맷을 수입하게 됐습니다. 후난 성에 창사라는 도시에 가서 중국판 ‘나는 가수다’가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이 자문을 해주고 도와드렸습니다. 바로 다음에 ‘아빠 어디가’라는 프로그램이 또 후난위성에 수출이 돼서 제작진도 많이 알아서 다시 ‘아빠 어디가’의 자문 역할을 하면서 ‘아빠 어디가’도 운이 좋게 성공을 했습니다. 중국 시장에 한국방송이 진출하게 되는 최첨병으로써 그곳에 가 있으면서 중국 방송계 현실을 보았습니다. 한국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어마어마하게 큰 시장과 인력 그리고 열의가 있었습니다. 중국 스태프들은 한국 스태프보다 열의가 훨씬 더 컸습니다. 밤을 새서 일해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여러 가지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한국시장을 벗어나서 중국으로 가서 중국 스태프의 도움과 자본의 지원을 받으며 협력을 잘 해나가면 중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 전 아시아, 전 세계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29년 동안 한국에서 배우고 갈고 닦은 이 실력을 중국이라는 정말 엄청나고 좋은 시장에서 발휘할 수 있다면 나에게도 PD로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없다고 생각해서 가게 됐습니다.

기자: 김 PD님은 ‘아빠 어디가’와 ‘나는 가수다’ 중국판 제작을 지도해 히트시키며 ‘예능 한류’를 불러일으키셨는데 중국에서 성공하신 비결이 궁금합니다.

김영희 PD: 성공을 하게 된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다른 외국 포맷을 수입해 많은 제작을 하는데 다른 것에 비해서 ‘나는 가수다’와 ‘아빠 어디가’가 성공했습니다. ‘나는 가수다’와 ‘아빠 어디가’가 가지고 있는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은 인간미입니다. 다른 프로그램은 재미도 있고 자극적이기도 하고 또 서양의 포맷이나 프로그램들은 아주 자극적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포맷 프로그램입니다. ‘나는 가수다’나 ‘아빠 어디가’와 같이 재미도 있지만 인간미가 품겨나오고 서로 사랑이 묻어나는 프로그램은 그렇게 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프로그램 자체가 가지고 있는 힘과 인간에 대한 애정이 성공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제작을 하는데 거기서 자문을 해주고 제작 스태프를 끌고 가서 같이 이야기하는 한국 사람은 저 한 명이었습니다. 저 단 한 명이고 나머지는 중국 스태프들입니다. 한 500명 정도 있지만 저는 그들을 믿고 또 그들도 저를 믿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해주는 것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다 믿고 따라서 했습니다. 나도 그들의 말은 아무리 작거나 큰 것이라도 요구를 하거나 이야기를 하면 받아드려서 고쳤습니다. 중국에 맞은 상황을 만들고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서로 믿음을 줘서 협조했기 때문에 중국에 맞는 ‘나는 가수다’와 중국에 맞는 ‘아빠 어디가’가 탄생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두 번째 이유입니다.

기자: 중국과 한국의 방송 콘텐츠는 어떤 차이가 있고 유사한 점이 있나요?

김영희 PD: 한국과 중국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이 동양적인 정서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서양의 프로그램에 비해서는 훨씬 더 가깝습니다. 이해의 폭이 굉장히 작아서 프로그램 친밀도 높아서 거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화적인 정서적인 차이는 조금 있습니다. 언어도 다르고 풍속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색깔을 중국인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인은 화면에 붉은색이 많이 나오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중국 분들은 붉은 것들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런 색깔에 대한 차이, 소리에 대한 차이 이런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것들은 상황을 따라서 바꾸면 됩니다. 그건 아무 문제가 아닙니다. 아주 작은 지역적인 차이는 그 지역에 따라서 국가에 따라서 맞춰주면 되니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중국인들의 TV 시청습관이 한국에 비해서 굉장히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프로그램을 극단적으로 표현하고 내용 구성하는 것에 대해서 어려움 있었습니다. 그런 것은 중국이 가지고 있는 다른 점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맞혀가야죠.

기자: 중국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만드실 생각인지 궁금하고 장기적인 계획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김영희 PD: 한국에서 만든 프로그램을 잠깐 이야기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양식 냉장고’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교통정지선을 지키는 사람을 밤 12시나 새벽 1시에 몰래 관찰해 정지선을 지키는 사람이 있으면 가서 냉장고도 주고 선물도 주었습니다. 한국의 교통질서가 굉장히 향상됐습니다. ‘칭찬합시다’라는 프로그램, ‘느낌표’라는 프로그램, 나중에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프로그램을 하면서 방송을 통해서 한국사회가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기여를 했습니다. 중국에 가도 그와 비슷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중국에서 제가 만든 프로그램이 방송됨으로써 중국 사회와 중국 인민이 조금 더 발전하는데 기여를 했으면 합니다. 방송을 통해서 사회적인 의식이나 생각을 올려주는 역할을 중국 인민과 중국 사회에 하고 싶습니다. 재미있고 사회에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중국이란 사회에 기여를 하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저희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김영희 PD님의 무궁한 발전과 날로 깊어지는 중한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기원하면서 네티즌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합니다.

김영희 PD: 한국에서 어려운 결심을 하고 중국으로 가게 되는 김영희 PD입니다.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 열심히 만들어서 여러분과 중국 사회에 좋은 프로그램을 선사해 드리고 싶습니다.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여러분의 힘을 바탕으로 더 열심히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그럼 오늘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희 PD: 감사합니다. 

(Web editor: 實習生, 趙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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