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8:02, July 10, 2015
[인민망 한국어판 7월 10일] 현지시간 7월 7일, 브릭스(BRICS) 국가 지도자의 제7차 회담이 열리기 전날 브릭스 신개발은행(NDB)의 첫 이사회 회의가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인도의 카맛(K.V.Kamath)이 신개발은행의 초대 총재로 임명됐으며, 임기는 5년이다.
67세인 카맛은 은행업에서 약 40년간 종사했고, 인도 최대의 민간은행인 공업신용대출투자은행(ICICI)과 인도 최대의 정보과학기술회사인 인포시스(Infosys)에서 비상임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재직 기간에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 관한 사업을 담당했었다.
인도 액시스 은행(Axis Bank)의 시카 샤르마 최고경영자(CEO)는 “카맛은 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은행업에서 풍부한 업무 경험이 있기 때문에 브릭스 신개발은행의 총재직을 맡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맛은 업무 경험이 풍부하기도 하지만 용감하게 업계의 혁신을 시도한 바 있다. 1970년대 말에 컴퓨터 기술은 인도 은행업계에서 낯선 산물이었지만 카맛은 거대한 자본을 투자해 ICICI은행에 컴퓨터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에 따라 ICICI은행이 오늘날 동종 업계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위치에 있다.
카맛은 은행업에 종사하면서 좌절을 겪은 적도 있지만 좌절을 기회로 삼았다. 1990년대에 글로벌 경제가 새로운 불황기에 처했지만 동시에 네트워크화, 디지털화 경제가 도래했고, 경제의 글로벌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카맛이 이끌어 온 ICICI은행은 자사의 기술과 자본을 잘 이용해 국내외의 여러 금융기관과 비금융기관을 대거 흡수했고, 이에 따라 인도의 가장 국제화된 은행으로 거듭났다.
카맛은 인도의 은행을 세계로 나아가게 했다. 그러나 이 글로벌 은행을 인도를 포함한 브릭스에 봉사할 수 있는 은행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 인도의 여론도 최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도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카맛은 브릭스 신개발은행의 첫 대출을 내년 4월 1일 전에 발행할 것이며, 대출금을 우선적으로 브릭스 국가의 인프라 영역에 사용할 것이라고 이미 공표했다고 한다.
브릭스 신개발은행의 업무가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과 중복되지 않는지, 심지어 경쟁 상태를 유발하지 않는지에 대해 묻자 카맛은 “우리는 파트너이지 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브릭스 신개발은행이든 다른 국제 금융기구이든 관계없이 모든 국가와 지역의 융자 수요를 충족하기는 불가능하다. 우리 앞에 있는 것은 드넓은 시장이다”라고 덧붙였다.
브릭스 신개발은행의 발전 전망에 대해 묻자 카맛은 혁신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신개발은행 자체가 전례에 없는 최초의 사업이므로 신선하면서도 실무에 부합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은행은 이제 막 설립됐지만 우리는 벌써부터 은행의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가장 적합한 신규 회원으로 아프리카 국가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번역: 김선민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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