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반기문의 열병식 참석 의미 “아베, 당신은 아는가”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2:23, September 01, 2015

반기문의 열병식 참석 의미 “아베, 당신은 아는가”
지료 사진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일] 며칠 후면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이 열린다. 수십 개국의 정상 또는 대표 및 유엔을 포함한 많은 국제기구 지도자들이 모두 열병식에 참석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혀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 중대한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 관리들은 반 사무총장의 이런 행보를 두고 이러쿵저러쿵 비난하면서 반 사무총장에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반 사무총장은 입장을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베이징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은 그의 업무라고 못박으며 “현재 전세계가 인류 역사상 최대의 비극인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및 유엔 창설 7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세계 평화를 영원히 지키자는 취지로 창설되었다. 반 사무총장은 열병식을 포함한 기념행사 참석은 역사의 교훈을 받아들이고 밝은 미래를 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므로 유엔 사무총장인 자신이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역설했다.

일본의 관련 발언에 대한 반 사무총장의 반박은 훌륭하기 이를 데 없다. 그는 첫째는 역사적 교훈, 둘째는 마땅히 해야 할 의무라고 꼬집으며 간결하면서도 심오한 관점을 피력했다.

먼저 인류는‘역사적 교훈’을 받아들여야 한다. 2차 세계대전 기간에 일본과 독일이 일으킨 대규모의 침략으로 인해 인류가 사상 유례없는 대참사를 겪자 국제사회는 전대미문의 단결력을 발휘해 파시즘이 전세계로 확장하는 것을 분쇄하고 수난을 겪는 민족의 정당한 권리를 수호했다. 2차 세계대전은 일본의 중국 침략으로부터 발단됐다. 중국의 군인과 국민은 일치단결해 일본의 침략에 결연히 맞서 일본 군대에 심한 타격을 안겨주었다. 항전기간 중국이 치른 크나큰 희생이 아시아 전 지역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몰아내는 데 얼마나 탁월한 기여를 했는지는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런 공로로 인해 중국은 유엔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P5)이 되었고, 인류 안보에 대한 중국의 리더적 지위는 더욱 돈독하게 확립되었다.

역사를 알아야 만이 현재를 소중히 여길 수 있고 더 나은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다. 국제사회는 2차 세계대전 종식 70년 후 과거 파시즘 패전국의 노력 여부에 따라 결과가 제각각 상이함을 목격했다. 어떤 나라는 교훈을 깊이 깨닫고 과거의 잘못을 철저하게 고쳐 국제사회로부터 다시 인정을 받은 반면 어떤 나라는 허물을 덮어 감추고, 군국주의의 정치와 문화적 근원을 뿌리뽑는 것을 거부해 작금에는 우익사조가 창궐하고 역사 수정주의가 더 만연해 국제 정의에 공공연히 도전하고 있다.

둘째, 반 사무총장은 중국의 초청을 받아들여 중국의 전승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을 “당연지사”라고 피력했다. 반 사무총장은 일본의 비판에 반박했을 뿐만 아니라 2차 세계대전 기간 중국이 세계인을 위해 공헌하고 희생한 것은 모두가 인정하고 감사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중국이 유엔을 위해 한 기여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중국은 평화를 매우 사랑한다. (중국은) 빠르게 변화하는 다자적인 시대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 등 전세계적인 도전에 마주하여 유엔은 중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 계속 그렇게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이 역사와 현실을 충분히 결합했음은 명백하다. 그는 자신이 중국의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은 역사를 반추하고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서라고 표명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정의감을 확실히 가지고 있다. 이는 역사와 현실을 격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일본 당국의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행보와는 천양지차다.

일본 관리들은 유엔 사무총장의 베이징 열병식 참석이 불발되도록 훼방을 놓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일본이 역사를 직시하길 원치 않는다면 더 많은 좌절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일본이 참혹하게 피해를 입혔던 국가와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화해하지 않는다면 자승자박하는 꼴이 되어 역사의 치욕이라는 이름 앞에 꽁꽁 묶이게 될 것임은 자명하다. 항일전쟁은 중국의 승리로 종식을 고했다. 중국의 대열병식은 세계에 역사 수정주의가 또 다시 고개를 든다면 중국 군민과 세계 정의의 힘에 의해 다시금 가차없이 응징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아베, 당신은 이를 아는가?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8월 31일 0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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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劉玉晶,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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