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6:03, September 02, 2015
무장경찰부대 항전 영웅모범 사각대열 인솔대원이자 베이징총대 부사령원 쉬핑(徐平) 소장(少將) |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일] 훈련장 휴게실에서 앉아 있는 95허우(95后, 95년 이후 출생자) 열병식 전사들과 비교해 베이징 무장경찰총대의 부사령원 쉬핑(徐平) 소장은 부쩍 핼쑥해진 모습이다.
55세의 나이에 신장 1미터 80센티미터가 넘고 건장한 체격으로 눈표범돌격대(雪豹突擊隊)를 탄생시키는 일에도 참여한 바 있는 그는 군인만이 가진 특별한 기운을 뿜어냈다.
3개월간의 열병식 훈련으로 우람한 삼두박근 때문에 차렷 자세를 할 때마다 불편함을 느꼈던 그는 몸무게가 8킬로그램 가까이 빠졌다.
이번 열병식에서 무장경찰부대 항전 모범부대 사각대열 장군 인솔대의 일원인 그는 울퉁불퉁한 근육이 이번 훈련에서 ‘장애물’로 변해버렸다고 털어놓았다.
쉬핑은 땀으로 젖은 군복을 갈아입으며 “열병식 임무를 맡으면서 불안한 마음이 컸다”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쉬핑은 공식적인 열병식 참석이 처음이다. 줄곧 작전 훈련에 임해온 그지만 이번 열병식에 대한 스트레스는 여전히 컸다. “눈표범돌격대 훈련은 임기응변을 요하지만 열병식은 단정한 군인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이 또한 쉬핑이 가장 ‘어려워 하는’ 동작이다.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오던 그는 온몸의 근육이 오히려 열병식 훈련을 방해하게 될 줄 생각지도 못했다.
“가슴근육과 삼두박근이 너무 우람해 차렷자세를 할 때마다 불편하다.” 쉬핑은 팔을 몸 양쪽에 붙이며 차렷자세를 해보지만 팔과 몸 사이가 뜨자 크게 웃고 만다.
차렷자세는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36, 37도의 고온 퇴약볕으로 지표면 온도는 더 높다. 2시간 가량 미동없이 서있는 군인 자세로 인해 쉬핑은 “다리는 굳고, 발은 쥐가 난다”고 말했다.
오래 서있으면 쥐가 나기도 하고 심지어 졸리기까지 한다. 이럴 때면 쉬핑은 허벅지를 아주 세게 꼬집는다고 한다. “허벅지에 멍자국도 있어요.”
열병식 훈련 3개월간 몸무게가 7,8킬로그램 빠져
첫달에는 장군 인솔대의 집중강화훈련이 시작되어 기초동작을 중심으로 매일 10시간 가까이 훈련이 진행되었다. “처음에는 허리와 등에도 근육이 뭉쳐 아침에 일어나기가 쉽지 않았다”고 쉬핑은 말했다.
보통 도보 사각대열의 장군 인솔대 20명은 함께 모여서 집중 훈련에 들어간다. 쉬핑은 계산은 해보더니 “도보 사각대열에서 나이가 두 번째로 많다”고 말했다.
기초동착 훈련이 끝나자 쉬핑은 사각대열과의 합동 훈련에 들어갔다. 이때 그는 일반 군인들과 다를 바 없었다.
이렇게 3개월간의 강도 높은 훈련이 끝나자 쉬핑은 몸무게가 7,8킬로그램이나 빠졌다.
장군 인솔대의 열병식 참가로 군대의 긍정에너지 표출
열병식 훈련 기간, 전사들은 종종 온몸이 쑤시고 상처를 입기도 했다. 다년간 트레이닝을 해온 쉬핑은 열병식 참가 전사들에게 요가매트를 지급해 근육을 풀 수 있도록 하자고 건의했다.
매일 오전 5시, 그는 일어나자마자 목을 푼다. 이는 그의 주요 훈련 내용 중 하나다. 장군 인솔대원의 일원인 그는 대원을 인솔해 톈안먼 경례구역을 지날 때 옷깃에 달린 무선 마이크로 정확하게 구령을 내뱉어야 한다. 3개월간의 훈련을 돌아보며 쉬핑은 얻은 것이 많다고 고백했다.
장군 인솔대의 첫 열병식 참가 의미에 대해 쉬핑은 장군들이 인솔대로 열병식에 참가하는 것은 군대의 긍정에너지를 표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경보(新京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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