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5:27, September 21, 2015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1일] 국제관계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조지프 나이(Joseph Nye) 하버드대 교수는 16일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분야별 왕래를 강화하고 상대방을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대하면 ‘투키디데스 함정’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미가 역사상 신흥대국과 기존 패권대국 간에 필연적으로 충돌이 일어나는 옛 길을 갈지, 중미관계가 모두가 주목하는 문제인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지게 될 지의 여부에 대해 나이 교수는 “미국과 중국은 역사의 옛 길을 가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국제질서의 건설적인 참여자로 국제질서를 더 완벽하게 만들길 원하지 국제질서에 도전하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과거 한동안 미국 국내에는 미중관계에 대한 많은 토론이 있었고 미국의 쇠락 여부, 미중관계의 향방 등의 문제가 관심 사안으로 대두되면서 혹자는 양국 간의 경쟁과 충돌은 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중국 문제 전문가 데이비드 램튼(David Lampton) 교수는 ‘임계점’이라는 단어로 현재의 중미관계를 묘사했다. 나이 교수는 “그의 대부분 견해는 뛰어나기 이를 데 없지만 ‘임계점’이라는 말은 다소 지나친 경향이 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면 충돌은 피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투키디데스 함정’에 대해 나이 교수는 아테네의 부상에 대해 스파르타가 느낀 불안감이 원인으로 작용해 전쟁이 발발했지만 미중관계와 아테네-스파르타 간의 관계는 분명히 다르므로 단순하게 유추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의 분야별 왕래가 점점 더 늘어나 중국 관광객과 유학생들을 통해 양국과 양국 국민들이 상대방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면 무지함의 공포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미중 양국은 ‘투키디데스 함정’을 피할 수 있다.”
나이 교수는 중국이 국제사무에서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을 미국의 역할을 약화시키는 제로섬 게임으로 보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초기 다른 나라의 가입 반대를 누가 주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행인 것은 오바마 정부가 AIIB 정책을 조정했다는 점이라고 예를 들어 설명하며 중국이 의향이 있다면 향후에도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환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중미관계에 존재하는 문제에 대해 나이 교수는 “양국의 경제무역 왕래, 인적 교류가 계속 늘어나고는 있지만 서로 간의 이해와 상호 신뢰가 부족해 많은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다. 미중은 인터넷 안전 문제에서 상호신뢰가 부족하다는 점이 드러난다. 인터넷 안전 분야에서 양측은 의심은 적게 하고 협력을 더 많이 해야 한다. 미중은 왕래를 강화하고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상대방을 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나이 교수는 또 “중국이 계속 발전하고는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독특한 우위를 가지고 있으므로 초조해 할 필요가 없다. 중국의 위협은 미국 대중과 전문가들에 의해 과장되기 일쑤였다. 중국의 발전을 과대평가하는 것과 저평가하는 것은 모두 잘못된 것이다. 중국의 경제발전은 사실상 일종의 ‘회귀’로 봐야 한다. 만약 훨씬 긴 역사적 배경과 중국이 처한 발전 단계를 감안하지 않는다면 중국의 발전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국제관계 중 권력의 이동에 대해 언급하면서 나이 교수는 국가 간의 권력 이동, 정부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간의 권력 이동은 모두 정상적인 현상이며 순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부연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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