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아르테미시닌은 중의약이 세계에 준 선물”

By 왕쥔핑(王君平) 인민일보 해외판 주임기자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0:30, December 10, 2015

“아르테미시닌은 중의약이 세계에 준 선물”
현지시간 12월 7일 오후, 투유유 연구원이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연설했다.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10일]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노벨상 수상자 강연 단상에 처음으로 중국인 과학자가 등장해 맑고 온화한 중국 여성의 음성이 처음으로 울러퍼지며, 중의약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올해 85세의 중국 중의과학원 수석 연구원인 투유유(屠呦呦)의 노벨상 수상으로 저 먼 타역 땅 스톡홀름에도 중국바람이 불었다.

중의고서에 기록된 개사철쑥 관련 내용이 당시 투유유 연구원에게 영감을 주어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 연구개발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왔고, 이것이 결국은 수 백만 명의 목숨을 구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원에서 투유유 연구원은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중의약이 세계에 준 선물’을 제목으로 연설했다. 투 연구원은 중의약은 보고(寶庫)이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발굴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중의약은 몇 천 년간 발전 과정에서 대량의 임상 경험을 쌓아 자연자원의 약용가치도 이미 정리된 상태며,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굴한다면 새로운 발견과 혁신으로 인류에게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20세기 70년대 미국의 한 유명한 기자가 중국에서 침술마취를 받아 당시 미국에 침 열풍이 불었다. 중국의 침술은 이때부터 해외로 나가 2010년에는 유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1993년 노벨생리의학상의 주인공도 “중의약은 중국의 귀중한 보물일 뿐만 아니라 인류의 재산이다”라고 평가했다. 투유유의 노벨상 수상은 중의약의 국제화 문을 연 동시에 세계가 중의약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함으로 중의약 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데 일조했다.

현재까지 중의약은 이미 전 세계 171개 국가 및 지역에 소개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의가 호주, 캐나다,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아랍에미리트, 남아공 등 29개 국가에서 입법형식을 통해 이미 인정받았고, 18개 국가에서는 중의약을 의료보험에 포함시키기도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세계 대다수 국가에서 중의약은 여전히 회색지대에 놓여 합법적 지위도 없고,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는 상태다. 기술적 장애와 경제적 이익 외에도 중의약의 해외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문화적 차이다. 외국인들은 중의약에 대해 “명확하지도 정확하지도 이해할 수도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누구라도 외래 문화를 처음 접할 때는 자국 문화를 토대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문화적 동질감이 부족하다면 중의약의 해외진출은 영원히 길 중간에만 머무르게 될 것이다.

따라서 중의를 신뢰하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중의를 찾고, 중약을 먹도록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화적 전파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문화 전파에서 유명한 이론인 ‘빙산이론’을 중의약에 적용하자면 해수면 위로 보이는 빙산은 질병 치료이고 해수면 아래 감춰진 부분이 중의약만이 가진 가치관과 철학사상이라 할 수 있다. 외국인이 가진 빙산 효과를 제거하고 중의약의 국제화에 한층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는 투 연구원이 말한 것처럼 반드시 “많은 사람들이 중국 문화의 매력을 느껴 전통 중의약에 감춰진 보물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진핑 주석은 “중의학은 깊은 철학적 지혜와 중화민족의 몇 천년에 걸친 건강이념과 그 실천경험을 담고 있기 때문에 중국 고대과학의 귀중한 보물이자 중화문명 보고를 여는 열쇠다”라고 말했다.

겹겹의 얼음이 이미 깨어져 항로가 개통되었다. 중국은 노벨상이란 동풍을 타고 전통 중의약을 새로운 이미지로 부각시켜 세계로 나아가야 할 때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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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軒頌,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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