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인터뷰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15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한국 서남부 일대 77㎢ 구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한국 총생산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이곳은 중국과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중국의 투자 지역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권오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을 만나 이곳의 투자여건을 들어보자.

기자: 권오봉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우선 저희 인민일보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권오봉 청장: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권오봉입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언론 매체인 인민망을 통해서 네티즌 여러분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대해서 소개하게 돼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소개를 계기로 앞으로 네티즌 여러분께 종종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먼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어떤 곳인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특히, 화양지구의 관광·레저사업 개발과 세풍산단 기능성 화학클러스터 사업추진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권오봉 청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한국 서남부인 전라남도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경상남도 하동군 일대에 77㎢ 구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2003년에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관광지역으로 개발하고 광양만 배후지역의 물류산업을 유치하며 생활할 수 있는 정주 도시를 개발하는 일을 주로 해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기업이 와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지역과 생활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중에 화양지구는 2012년 엑스포를 개최한 해안도시 여수시에 위치하여 있고 전체 면적이 약 10㎢이고 2006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골프장 1개와 기업 연수원이 있으며 앞으로 콘도미니엄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8.6㎢에는 새로운 사업시행자를 찾아서 동시에 개발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올해 10월 초부터 내년 초까지 약 3개월간 국제공모를 하고 있습니다. 화양지구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자연경관과 좋은 기후입니다.

두 번째로는 고속도로나 ktx, 여수공항과의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특히나 여수공항에서 약 이십 여분 만에 화양지구까지 도달할 수 있는 도로를 건설 중에 있습니다. 또한, 중국 투자자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적용되는 지역으로 만들고자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또 가까운 순천에 배후도시를 개발하였습니다. 그 지역에는 국제학교를 유치하려고 합니다. 이 지역에서 관광도 하시고, 따뜻한 겨울도 보내며 자녀 교육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호텔, 콘도, 골프장, 쇼핑시설, 해안관광레저시설 및 산악스포츠 시설의 개발을 구상 중에 있는데 사업시행자께서 더 좋은 제안을 해온다면 멋진 관광단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광양시의 세풍산단은 약 3㎢ 정도의 산업단지로 지난 10월부터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 지역은 대한민국 정부가 석유화학분야의 새로운 소재를 개발해야겠다는 취지 아래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를 정부 재정으로 개발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정부연구소가 위치할 예정이고 이 연구소와 관련된 기능성 화학소재 기업이 입주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곳에 외국인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석유화학 신소재 분야에 기술력이 있는 일본기업 및 중국기업이 입주하여 한중일 삼국의 기업들이 협력하고 교류하는 지역으로 개발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바이오패키징 등의 바이오산업 유치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1단계로는 2016년 하반기부터 연구소 공사 시작 예정이고 2017년까지 1단계 공사를 완료하여 남은 면적은 2020년까지 산단을 조성해갈 계획입니다.

기자: 네, 아주 멋진 청사진을 그리셨네요. 지금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중국 투자유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 투자유치를 위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만의 강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권오봉 청장: 우선 지리적으로 한국의 남단에 있는 광양만이 FTA, TPP나 현재 진행 중에 있는 한중일 FTA 등 광양항의 물류를 활용한 한중일을 연결하는 거점으로써의 강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2012년 여수엑스포를 유치하며 도로, 철도 등이 확충이 되어있습니다. 무안이나 김해, 광주공항과 인접하여 접근성이 좋고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물류 이동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이나 부산과 같은 대도시와 비교하면 땅값이 약 1/3정도로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기업 입주가 가능합니다. 다음으로는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기후조건이 매우 좋아 외국인들이 왔을 때 안전하고 생활하기가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자: 한중 FTA 국회비준이 완료됨에 따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한중 FTA 활용하여 중국과 어떤 협력구상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권오봉 청장: 한국 경제 전체가 그렇지만 특히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한중 FTA를 활용할 여지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두 가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첫 번째로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과 중국 지방도시나 여러 경제 특별구와 협력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례로 제가 며칠 전에 서울에 잉커우시(營口市) 부시장이 방문하여 잉커우시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이 교류협력 협정을 체결하였습니다. 무역, 투자, 서비스 분야 및 쌍방 간 홍보 관련하여 협정을 체결하였습니다. 또한 톈진시와도 여러 분야에 걸친 협력에 대해 논의 중이며 산둥 성의 상무성 산하에 있는 경제특별구와 교류협력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시범산업을 통해 기반이 다져지면 지역 내 기업 간 교류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광양만권은 농수산물의 콜드체인이라던지 세풍산단에 조성 예정인 기능성 화학 소재와 연계한 생활 화학 분야 및 화장품은 중국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투자 분야라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FTA를 앞두고 상당히 많은 중국기업들이 저희 측에 관심을 가지고 접촉 중에 있기 때문에 그런 분야에 있어 기업 유치 및 협력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인민망 네티즌과 광양청에 관심을 가진 중국 기업인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권오봉 청장: 저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중국의 여러 기업인들이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중국 국민들이 서울이나 제주 등 특정 지역의 관광지만 찾고 계시나 광양만권의 여수, 순천, 하동과 같은 곳은 여러분이 오셔서 둘러볼 곳도 많고 음식도 매우 맛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화양지구도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관광단지로 개발하고자 합니다. 저희 지역을 많이 찾아주시고 기업가와 중국투자자 여러분들이 저희 광양만권에 투자하시기를 권유합니다. 이곳에 방문하시면 저희가 친절히 안내해드리고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제 연말이고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新年快乐, 万事如意！

기자: 오늘 장시간 저희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무궁한 발전과 날로 깊어지는 중한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기원하면서 오늘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권오봉 청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