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2:12, January 04, 2016
[인민망 한국어판 1월 4일] 2015년 이후, 중국자본의 한국기업 인수합병(M&A) 및 지분 투자 규모는 2014년 동기 대비 119% 급증, 사상 최고치인 19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계속 증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자본 열풍’은 또한 양국의 동반성장 파트너십 구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로 부상했다.
투자 및 M&A, 서비스업에 집중
한국 시장에서 중국 자본의 투자규모가 계속 증가한 것은 중한 경제관계를 부단히 심화시킨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중국 자본은 주로 지분투자와 기업 M&A라는 두 가지 경로를 거쳐 한국에 진출한다. 중국자본의 한국 진출은 주로 서비스업에 집중된다. 그중에서도 전자 게임, 엔터테인먼트를 대표로 하는 문화산업과 화장품, 의류를 대표로 하는 소비품 업종, 전자기술, 의료보건, 금융 등 분야에 치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 중소기업청의 데이터에서 2011년부터 2015년 9월까지 중국 자본은 한국 25개 상장기업과 7개 비상장기업에 2조 9,606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삼일회계법인이 중국기업의 대(對)한국 투자현황에 대한 분석에 따르면 2015년 중국자본의 한국기업 인수 및 지분 투자 건수는 2014년(9건)에 비해 대폭 증가한 21건으로 나타났다.
2015년 중국 안방(安邦)보험그룹의 한국 동양생명 인수 건과 중국화장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쥐메이닷컴(聚美優品)이 1억 2500만 달러를 출자해 한국 화장품 브랜드 잇츠스킨(its skin) 등에 투자한 것이 비교적 유명한 사례로 꼽힌다. 또한 중국회사는 3500만 달러로 한국 제주도 반도체를 인수했다. 현재, 중국자본은 한국 영유아용품 회사인 아가방, 한국영상제작기업인 초록뱀미디어 등 12개 한국기업의 1대 주주가 되었다.
정유신 한국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중국 자본의 대한국기업 투자 가운데 기업경영권을 획득하거나 1대 주주로 지분을 투자하는 전략적 M&A식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투자대상 유형으로 볼 때는 상장사와 중소형 기업 위주라고 소개했다.
상호보완 통해 양국 기업의 동반성장 촉진
한국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전병서 소장은 중국 기업이 한국 기업을 상대로 M&A를 하거나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중국이 ‘기업 해외진출’ 단계에서 ‘자본 해외진출’ 단계로 전환하는 매우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은 이미 서비스 산업 발전단계로 진입했고, 중국은 현재 서비스 산업 단계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양국은 상호보완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서비스업과 첨단과학기술산업 분야에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선진적인 기술과 비교적 높은 서비스 수준을 가지고 있지만 자금 부족과 시장 규모 협소 등 요인의 영향으로 성장이 한계에 직면했다. 한국 기업과 중국 시장, 중국 자본과 한국의 아이디어는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상호 접목해 시너지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더(黃德) 중국은행 서울지점장은 2013년 이후 중한 양국기업의 분업은 ‘수직형 분업’에서 ‘수평형 분업”으로 전환되기 시작해 양국 투자 불균형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은 여러 분야에서 대한국 투자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한국 당국과 기업계의 중국 자본 수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중국 기업이 한국 기업에 M&A 및 투자하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전병서 소장은 또 최근 몇 년 중국의 대한국 M&A 및 자본 투자 사례 중 적대적 M&A나 악의적 M&A 사례는 없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의 상호보완적 M&A와 투자는 양국 관계의 발전에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다”며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정식으로 발효됐다. FTA는 양국 기업의 자본시장 협력에 더 많은 새로운 활력을 주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01월 04일 0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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