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스티븐 로치, 글로벌 경제에 대한 단상

중국 경제성장의 세계경제성장 기여도, 다른 주요 경제체 총합보다 더 크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5:14, March 13, 2016

스티븐 로치, 글로벌 경제에 대한 단상
스티븐 로치(Stephen Roach) 볜훙(邊紅) 촬영

[인민망 한국어판 3월 13일] 글로벌 2대 경제체로서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5%-7%로 제시했다. 이는 세계에 무엇을 의미하나? 스티븐 로치(Stephen Roach) 미국 예일대 시니어 연구원이자 모건스탠리 전 아시아지역 회장은 3월11일 자택에서 인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의 성장이 세계경제성장에 한 기여는 다른 주요 경제체의 기여를 다 합한 것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인민일보와 인터뷰 중인 스티븐 로치(오른쪽) 볜훙 촬영

기자: 세계경제성장의 전반적인 형세는 어떤가?

스티븐 로치: 세계경제는 현재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년이 지났지만 성장은 여전히 부족하다. 특히 선진국인 미국, 유럽과 일본은 위기로 입은 피해가 회복되지 않고 있어 전체적인 수요가 부족하고 성장 속도가 아직도 너무 느리다.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경제체의 적극적인 통화 자극책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금융시장을 자극했지만 수요와 실물경제의 현저한 개선으로 전환되지는 못했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세계 경제의 이런 감속이 더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향후 몇 년 세계가 연간 3%의 성장 속도에 달하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이는 과거 몇 년 연평균 3.5% 성장추세보다도 낮다. 심지어 2.5% 이하로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는 새로운 경기 침체를 유발할 것이다. 이런 거시적 환경에 직면해 중국이 경제구조개혁을 추진해 수출형 경제에서 소비형 경제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한 것은 특히 중요하다.

기자: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경제체의 현황을 간단하게 요약한다면?

스티븐 로치: 미국은 돈을 많이 예금하고 적게 써야 한다. 지난 8년 미국 경제의 연평균 성장률은 1.5%였다. 반면 그 전 12년의 연평균 성장률은 3.6%였다. 금융위기로 인한 거품이 빠졌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말하면 미국 소비자들이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채무 청산이다. 현재 미국의 개인 저축률은 5%이다. 반면 20세기 마지막 30년의 평균 저축률은 9%였다. 즉 (현재의 저축률이) 그 전의 연평균 저축률보다 낮다. 미국은 소비자의 가정자산부채표를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채무를 갚고 저축을 회복시켜야 한다.

일본은 또 다시 침체의 늪에 빠질 것이다. 이른바 ‘아베 이코노믹스’는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아베 이코노믹스’의 화살 3대는 통화, 재정과 구조개혁에 주목하는 것이었는데 통화분야에 아주 많이 집중했지만 구조개혁 분야는 진전이 없었다. ‘아베 이코노믹스’는 3년을 기한으로 했지만 이 기간의 성장률은 0.7%에 그쳤다. 그 전 21년의 연평균 성장률은 0.8%로 이 기간의 성장률과 큰 차이가 없고 최소한 광고효과에도 달하지 못했다.

유럽은 지난 8년간 거의 성장하지 않았다. 유럽연합(EU)는 여전히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스와 아일랜드의 채무문제를 처리하고 있다. 현재는 은행 문제도 있어 재정공조정책을 아직 완수하지 못했다. 유로화를 더 평가절하했지만 EU의 경제성장을 촉진시키지는 못했다.

중국은 돈을 적게 예금하고 많이 써야 한다. 중국 경제의 속도가 느려진 것은 첫째는 세계경제의 감속으로 인해 중국의 수출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고, 둘째는 중국 정부가 정책을 조정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전환하고 수출에서 소비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적인 조정은 필연적으로 경제 감속을 유발한다.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가 더 감속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나는 이런 관점에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감속의 가능성은 주시할 것이다. 나는 중국 경제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생각한다.

기자: 각 국의 경제를 평가한다면?

스티븐 로치: 유럽과 일본이 가장 성공하지 못했다. 미국은 최근 몇 년간 당연히 거두어야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중국은 소비형 경제로 전환하는 전략 구상 분야에서 진전을 거두었다. 더 많은 진전을 거두길 바란다.

미국은 통화 자극책에 과도하게 의존해 시장과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현재 노동생산성은 현저히 하락했다. 만약 이에 대해 충분히 중시하지 않는다면 경제지표는 더 나빠질 것이다. 현재는 통화 자극을 줄이고, 장기 재정정책 방면에서 더 많은 약속을 해야 한다. 미국인은 근시안적이어서 다음 주만 주목하고 향후 몇 년 몇 십 년을 내다보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적자 줄이기와 저축 늘리기를 통해 창업 투자에 자금, 인프라 건설, 제조능력 향상을 제공해 노동생산성을 높여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기자: 중국의 세계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를 평가한다면?

스티븐 로치: 중국의 세계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는 세계 모든 주요 경제체보다도 크다. 지난 10년간 중국의 세계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는 세계 주요 경제체가 기여한 것의 두 배 이상에 맞먹는다. 현재 이런 간격이 축소되고 있어 기여도가 감소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성장률이 6.5%에서 7%, 심지어 6%라 하더라도 세계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는 다른 주요 경제체가 기여한 총합보다도 크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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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實習生, 趙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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