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커제 “바둑은 핫이슈가 필요, 바둑 범생이는 사절”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1:13, March 24, 2016

커제 “바둑은 핫이슈가 필요, 바둑 범생이는 사절”

[인민망 한국어판 3월 24일] 최근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로 인해 ‘인터넷 화제인물’로 떠오른 바둑 세계 랭킹 1위 커제(柯潔) 구단이 20일, 바둑의 보급은 핫이슈가 필요하고 기사들이 ‘바둑 범생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세계 챔피언인 한국의 이세돌 구단이 1:4로 알파고에 패해 충격을 준 동시에 “알파고가 이세돌은 이겼지만 나는 이길 수 없다”라고 한 커제의 호언장담에 커제는 엄청난 팬들을 확보하게 되었고, 커제와 알파고의 한판 승부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점점 높아졌다.

그러나 커제는 최근 중국 바둑 서바이벌 TV프로그램 ‘누가 바둑왕인가’에 출연한 당시 ‘알파고’ 팀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만약 진짜로 대결을 펼치게 된다면 팀원들과 전술 대책 논의를 통해 “이세돌처럼 그렇게 쉽게 아무런 준비도 없이 1:4로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결 기간이 짧든 길든 상관없지만 게임 시간 제한은 유일한 문제다”라고 커제는 말하며, 만약 기회가 된다면 먼저 동료 기사를 보내 테스트 대결로 어느 정도의 시간 제한이 본인에게 유리한지 알아보고 게임을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간 제한 외에 커제는 이세돌의 패배 원인을 첫 번째로 알파고의 뛰어난 대국관과 인공지능을 꼽았고, 두 번째는 이세돌 구단이 1~3국까지는 컴퓨터의 바둑 스타일을 잘 몰라 적응이 어려웠고 여기에 적을 얕잡아 봤을 가능성도 있어 심리적으로 동요된 점을 꼽았다.

“심리적인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반드시 자기 것만 생각하며 꾀로 속일려는 수는 먹히지 않는다”고 커제는 말했다.

바둑 보급화와 관련해 커제는 인간과 기계 대결, ‘누가 바둑왕인가’ 등의 핫이슈를 비롯해 젊은 세대 기사들이 구리(古力), 창하오(常昊) 등의 선배들처럼 스스로를 표출해서 어떻게 대중들에게 진취적이고 밝은 면을 보여줄 수 있는지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다수 젊은이들이 우리를 바둑만 아는 ‘바둑 범생이’로 보는데 사람들에게 이러한 이미지로 남기 싫다”며, 커제는 “나는 나를 드러내는 데 그다지 능숙하지 못하다. 아마도 바둑 범생이 세대에 속하면서 처음으로 그나마 나를 표현하는 사람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사(新華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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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軒頌,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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