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4:51, April 01, 2016
[인민망 한국어판 4월 1일]
기자: 유동근 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유동근 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한국의 대배우를 직접 뵙다니 매우 영광입니다. 우선 영상을 보고 있는 저희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께 간단한 인사 말씀 부탁합니다.
유동근 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네티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 방송연기자협회 23대 이사장인 유동근입니다. 여러분 이렇게 화면을 통해서 인사드리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이사장님은 올해 3월 초, 제23대 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취임 축하합니다. 우선 한국 방송연기자협회가 어떠한 곳인지, 그리고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유동근 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한국방송연기자협회는 1,8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협회는 1971년도 5월 6일 초대회장이신 이순재 선배님이 창립했습니다. 약 50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23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는데 협회의 근본적인 설립목적은 방송연기자들 간의 자질향상과 상호 간의 교육, 친목 등으로 방송문화발전을 기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협회에서는 행사를 많이 합니다. 결식아동 돕기도 있고 방송연기자 사랑나누기도 있습니다. 많은 사회봉사활동을 통해서 탤런트와 시청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문화를 계속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면 이러한 훌륭한 협회에 취임하시게 되었는데, 각오와 포부 한 말씀 부탁합니다.
유동근 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지금 시대는 디지털융합시대이고 미디어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드라마를 보다 감동적으로 전세계를 아울러야 합니다. 글로벌한 미디어환경에 발맞춰서 해외 관련된 단체와 협회가 적극적으로 교류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상생을 통해서 많은 것을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기자: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연기자들에 비해 한국에 진출하는 중국 연기자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습니다. 이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유동근 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첫 번째로는 국가적인 환경요인입니다. 중국시청자들은 다민족이라 여러 민족의 연기자들이 활동하는데 아주 익숙해졌다고 봅니다. 그런데 한국은 아직까지 단일민족이기 때문에 특수성 그리고 외국인의 정서, 언어 등의 차이로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언어의 차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중국은 후시 녹음을 하고 더빙작업을 통해서 성우분들이 표준어로 녹음해 방영합니다. 한국은 중국하고는 다르게 거의 생방송으로 방송이 나가기 때문에 변화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드라마는 단순히 어떤 대사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까지도 표현하는 대사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발음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 분들이 저희 드라마에 출연할 때 그 발음의 영역 때문에 그분들이 연기를 아무리 잘하고 싶어도 발음 때문에 활동을 하는 데 지장이 있고 공간 자체가 좁아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적인 문제죠. 세 번째로는 작업방식에 대한 시스템이 문제 된다고 봅니다. 중국은 100% 사전제작을 통해서 방영이 진행되지 않습니까? 그에 따라서 상당히 정확한 촬영스케줄, 그런 촬영시스템이 잘 구축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사전제작이 아니고 촬영과 방영이 함께 진행돼서 좀 힘들고 독특한 방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전제작 된 드라마가 한류콘텐츠로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태양의 후예가) 요즘 절찬리에 방송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님 송중기 씨 좋아하죠? 사전제작을 통해서 준비를 잘했을 때 한류콘텐츠 상품이 나온다는 것은 상당히 반가운 일입니다. 앞으로 한국도 사전제작제가 서서히 그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것 같아 반갑게 생각합니다.
기자: 이사장님은 중국과 한국의 연기자들과 방송 콘텐츠의 교류가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유동근 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서적인 것이라고 봅니다.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정서적인 교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에 대한 투자, 공동제작이나 인적교류 같은 방식은 외부적인 교류방식에 불과합니다. 방송콘텐츠를 기획단계에서부터 정서와 문화적인 요인의 접근을 하나로 통해서 지속적인 작품을 개발하고 이런 교류가 이루어진다면 가장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한국 연기자들의 대선배로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후배 배우들에게 한마디 조언 부탁합니다.
유동근 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무작정 중국 시장에서 돈만 갖고 온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후배들이 정말 배우로서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후배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겠죠.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중국이라는 시장은 큰 산의 큰 바윗덩어리가 아니라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조그만 돌을 하나씩 하나씩 쌓아놨을 때 비로소 그 모양을 탑의 모양이라고 얘기합니다. 그 탑의 모양을 배우, 기획사, 제작사 분들이 그 가치를 소중하게 알아서 초심을 잃지 않는 겸손함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것을 후배들한테 해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본분인 배우로서의 연기에 끊임없는 노력하는 것은 기본이겠죠. 외국 연예인이라는 겉모습이 아닌 연기하는 배우로서 팬들에게 다가가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자로 항상 자긍심을 갖고 겸손하면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선배의 소박한 바람입니다.
기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한국과 중국의 방송 연기자들 간 교류에 앞장서고 한류 열풍에 기여하는 한국방송연기자협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유동근 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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