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8:32, August 29, 2016
송영길 국회의원 |
기자: 송영길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와중에도 중국의 대표적인 언론사 인민일보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되어 4번째 국회의원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중수교 24주년을 맞아 한국의 중국통 국회의원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모시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송영길 국회의원: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국회의원 송영길입니다. 평소 중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방송통신대학 중어중문학과를 등록해 졸업했습니다. 국회의원 시절에도 중국인 비서를 두고 항상 인민일보나 환구시보를 보면서 중국의 사정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인천광역시장 시절에는 충칭, 톈진, 다롄, 칭다오 등과 자매 도시를 맺어서 열심히 교류활동을 해 왔습니다. 최근에 사드 문제로 한중관계가 서로 불편한 상황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통해 이를 잘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중국의 독자들은 한국의 정치제도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한국의 국회의원들은 어떻게 선출되고 어떠한 일을 하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송영길 국회의원: 한국 국회는 중국의 ‘인민대회(人大)’와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한국 국회는 일본, 미국과 달리 국회가 한 개입니다. 일본은 참의원, 중의원이 있고 미국은 상원, 하원이 있지만 한국 국회는 한 개입니다. 총 삼백 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고 이중 253명이 지역에서 직접 주민들의 투표로 선출되고 나머지 47명은 전국 비례대표로 선출돼서 구성됩니다.
기자: 국회의원이 되시고 나서 다양한 활동을 하실 텐데 앞으로 국회 차원에서 한중간에 어떠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쳐 나가실 예정이십니까?
송영길 국회의원: 당장 사드 문제를 둘러싼 불편한 한중관계를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한중지도자포럼 같은 곳에 참여해서 교류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중국 공산당 간의 여러 교류를 통해서 서로 협력을 강화하고 칭화대에 1년 있었던 인연으로 학자들과 많은 토론을 통해 동북아 평화에 한중관계가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송영길 의원님께서는 중국과 정말 많은 교류를 하고 계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처음 중국과 인연을 맺게 되신 계기가 있으시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송영길 국회의원: 한국인들이 중국 역사에 많은 영향을 받아 왔고 저도 역사 문화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문제를 공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항일독립운동 시절에는 한국과 중국이 협력했던 공동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욱더 중국 근현대사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게 됐습니다. 국회의원이 돼서는 직접 중국공산당과 교류할 기회가 많아져서 더욱더 실질적으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기자: 송영길 의원님은 다른 국회의원분과 달리 광역단체장을 역임하신 분이기 때문에 인천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하시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어떠한 교류•협력 사업들을 추진해 오셨고 그 성과는 어떠했는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송영길 국회의원: 2010년 인천광역시장에 당선하자마자 처음 해외로 나갔던 행사가 광저우아시안게임입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을 통해서 광저우와 인천이 교류를 하게 됐고 아시안게임 폐막식에는 차기 개최 도시 시장으로서 아시안게임 대회 깃발을 인수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협력하게 됐고 톈진과 인천은 유사한 위치에 있습니다. 베이징에 들어가는 입구가 톈진인 것처럼 서울에 들어가는 입구가 인천입니다. 가장 먼저 우호 도시가 된 곳이 톈진입니다. 톈진의 경제 특구인 빈하이신구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과 유사한 면이 있어서 상호 교류협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서 수많은 중국 유커가 왕래하고 있습니다.
기자: 중국을 찾는 정치인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송영길 의원님은 중국, 그리고 칭화대를 선택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송영길 국회의원: 한 시간 40분이면 베이징에서 인천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같은 나라나 마찬가지일 정도의 이웃이어서 신속하게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칭화대 분교를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글로벌 캠퍼스로 유치하고자 노력 해 천지닝(陈吉宁) 총장을 만나 상의했습니다. 칭화대 국제연구소 소장 옌쉐퉁(阎学通) 교수는 10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여서 인천시장 시절에는 초청 특강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칭화대 가게 됐고 칭화대에서는 남북통일에 대비해서 양안 관계를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중국에서 여러 경험을 하셨을 겁니다. 학생들과도 교류하시고 중국의 다양한 인물들도 만나셨을 텐데 그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송영길 국회의원: 베이징대와 칭화대 유학 와있는 타이완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또 한 달 반 동안 타이완의 정치대학에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베이징대와 칭화대 유학생들을 만나서 양안 간의 교류 협력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다가올 통일시대를 연구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오늘 장시간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송영길 국회의원: 감사합니다.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 중국을 육지로 둘러싼 14개 나라 중에 진정으로 중국을 이해하고 중국의 문화유산을 함께 향유하고 술 한잔 먹으면 이백과 두보의 시를 낭송하면서 풍취를 즐길 수 있는 민족은 한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중국은 진정으로 오래된 친구이고 일시적으로 여러 갈등이 있더라도 5천년의 역사를 함께 해온 이웃으로서 동북아의 평화발전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민망을 통해 네티즌 여러분과 한국 정치인이 더욱더 직접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이것으로 인터뷰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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