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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필리핀 관계 새로운 항해 시작하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09:26, October 21, 2016

중-필리핀 관계 새로운 항해 시작하다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21일] 10월 18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초청으로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4일간 국빈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다. 베니그노 아키노 3세 전 필리핀 대통령 임기 동안 필리핀은 중국 남중국해 주권 도전을 위한 선봉에 서서 중국과의 분쟁 문제에 대한 대화도 거절한 채 일방적으로 제소한 이른바 남중국해 중재안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역외 세력과 한통속이 되어 남중국해를 더욱 어지럽혔다. 아키노 정부가 남중국해 문제를 중국과 필리핀 양국 사이에 두고 고위층 방문을 포함한 양측 간의 정상적 왕래까지 방해하자 양국 관계는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후에 필리필은 대외 정책을 조정하기 시작해 남중국해 문제에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대항이 아닌 협상을 원하고 있다는 뜻을 분명히 나타냈다. 아울러 필리핀은 중국 측에 우호적 메시지도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여러 장소에서 중국을 긍정적으로 언급하며 중국과의 협력 의사를 표했다. 올해 8월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라모스 전 대통령을 특사 자격으로 중국에 파견해 양국 관계 회복 초읽기에 들어갔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번 중국 국빈 방문은 취임 후 처음으로 아세안 외 국가 방문으로 필리핀 정부가 중국을 자국 외교의 중요한 위치에 두고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재건하겠다는 결정으로 볼 수 있다.

필리핀의 이러한 태도 변화는 자국 발전, 중국 진로 나아가 지역과 세계 추세에 대한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필리핀은 중국의 발전 성과에 놀라울 따름이다. 세계 경제환경이 아무리 복잡다단해도 중국은 시종일관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며 종합국력과 국제 영향력이 부단히 제고되어 세계 무대의 중앙으로 점차 나아가고 있다. 세계 어느 국가도 중국의 전진을 막을 수 없다. 중국의 발전 경험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필리핀의 정책 목표다.

필리핀은 중국의 발전이 필리핀에게 도전이 아닌 기회로 여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과의 경제무역 관계를 통해 자국 경제발전에 동력을 불어넣고자 하고, 중국의 인프라 건설로 필리핀의 민생개선, 빈부격차 축소에 일조하길 기대한다. 필리핀 또한 중국이 근래 주변 외교를 중시해 아세안을 주변 외교의 핵심으로 삼고 중국-아세안 관계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중국은 ‘친∙성∙혜∙용(親、誠、惠、容)’의 주변 외교이념을 토대로 주변과 조화를 만들어 간다. 심지어 영토 주권 분쟁과 관련된 것이라도 중국은 평화적 해결을 추구한다. 필리핀이 중국을 위협적으로 여길 이유가 전혀 없다.

필리핀은 분쟁을 처리하는 데 있어 한층 자각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문제에서 중국의 마지노선에 도전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과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한다 하더라도 필리핀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는 것은 물론 남중국해 긴장이 필리핀의 국가 이익에도 불리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따라서 필리핀은 남중국해 분쟁을 가지고 더 이상 양국 관계를 얽어매어서도 안 되고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지역전략 속 앞잡이로 이용되어서도 안 된다.

중국은 필리핀과의 대화의 문을 한 번도 닫은 적이 없다. 중국은 필리핀과의 전통 우호를 소중히 여기고 양국 국민 간 우정도 다지길 원한다. 양국은 양자 협력을 추진할 능력이 충분히 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등의 다자 기제 안에서 윈윈을 실현할 수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중국은 진심으로 축하의 뜻을 전했고 선의를 표했다. 필리핀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중국은 매우 중요시하고 또 환대하며 양국 간 공감대와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바다를 건너온 것은 겹겹의 장애물을 뛰어넘은 현명한 선택이다. 양국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서로를 마주하며 상호협력을 양국 관계의 우선적 위치에 두게 되었다. 이번 방문은 역사적 방문인 동시에 양국 관계가 정상적 궤도에 다시 오를 수 있는 새로운 기점이 될 것이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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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劉玉晶,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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