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주말에 장쑤 우시(無錫) ‘수향 골목’ 다녀오기

떠나자! 중국 자유여행-장쑤 우시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1:21, November 04, 2016

주말에 장쑤 우시(無錫) ‘수향 골목’ 다녀오기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4일]

우시(無錫) 개황

우시는 장쑤(江蘇)성 남부 창장(長江)삼각주 평원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창장, 남쪽으로는 타이후(太湖), 동쪽으로는 쑤저우(蘇州), 서쪽으로는 창저우(常州)가 인접해 있고 경항대운하(京杭大運河)가 이곳을 가로지르고 있다.

예로부터 우시는 중국에서 물고기와 쌀이 많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했으며 중국 4대 쌀 생산지로 이름을 알려왔다. 근현대에 들어서는 공업 발전, 개혁개방 등의 영향으로 부유하고 번화한 현대화 도시로 거듭났다.

‘타이후명주(明珠)’로 여겨지고 있는 우시는 풍부한 관광자원을 자랑한다. 위안터우주(黿頭渚), 링산다포(靈山大佛), 우시 영화촬영 기지, 후이산(惠山)구전(古鎮, 오래된 마을), 당커우(蕩口)구전, 둥린수위안(東林書院, 동림서원), 충안쓰(崇安寺, 숭안사), 난찬쓰(南禪寺, 남선사), 난창제(南長街, 남장가) 등이 대표적이다.

우시를 관광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3-4월, 10-11월)이다. 봄이 되면 우시 위안터우주에는 매화, 진달래, 벚꽃, 복숭아꽃, 옥란화 등이 화려하게 피기 시작한다. 가을이 되면 타이후의 생선과 게의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아름다운 파도를 바라보며 먹는 해산물의 맛은 일품이라 할 수 있다. 운하 옆으로는 난찬쓰와 난창제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은 4계절 모두 환상적인 아름다움과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 스케줄

[Day1]

12:00 우시 도착

13:00 충안쓰 거리-잉웨(映月)광장-아빙구쥐(阿炳故居, 아빙의 옛 저택)

14:20 둥린수위안

15:20 메이하오리즈(美豪麗致) 호텔

18:00 싼펑차오커탕젠(三鳳橋客堂間)

20:00 메이하오리즈 호텔

[Day2] 난찬쓰의 아침 종소리, 수이룽탕(水弄堂)의 맑은 하늘

08:00 메이하오리즈 호텔(조식)

09:00 난찬쓰

11:00 난창제, 칭밍차오(淸名橋,청명교), 수이룽탕

13:00 점심 식사

14:00 여행 마무리

교통편

우시는 창장삼각주 경제권의 핵심부이자 화둥(華東) 지역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다. 항공, 열차, 고속도로 등이 골고루 발전되어 있다.

1. 비행기: 쑤난숴팡(蘇南碩放) 국제공항은 우시 신우(新吳)구 숴팡제다오(街道)에 위치하고 있다. 우시 시내와는 16km 떨어져 있고 차로 약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2. 기차: 우시에는 총 4개의 기차역[우시역, 우시동역, 우시신취(新區)역, 후이산역]이 있다. 하지만 열차편과 지리적 여건으로 봤을 때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우시역이 가장 편리하다.

3. 버스: 우시 중앙정류장은 기차역 북쪽 광장에 위치하고 있다. 이 정류장은 우시에서 가장 크고 배차가 많은 정류장이다.

4. 시내 교통편: 스마트폰 지도 APP 하나를 설치할 것을 권장한다. 모든 길을 완벽하게 알려줄 것이다. 만약 링산이나 위안터우주 등 우시 외곽에 있는 관광지를 가려고 한다면 기차역에서 관광버스를 탑승할 것을 추천한다. 

숙박

메이하오리즈 호텔[우시 광이(廣益)점]은 중국 국내 ‘호텔 디자인 대상’을 수상한 우승자가 설계한 호텔이며 비즈니스 및 관광을 목적으로 우시를 찾은 손님들을 위해 설계된 호텔이다. 이곳의 인테리어와 서비스는 매번 손님들을 감동케 하고 있다. 이 호텔은 ‘복고풍, 편안함, 프라이버시’ 등을 중요시하고 있다. 디자인은 대체적으로 복고풍 형태이며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이 들어 자주 오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다. 메이하오리즈 호텔에서는 무료 조식과 애프터눈 티를 제공하고 있고 또한 호텔 내부 곳곳에는 맛있는 간식거리가 항상 배치되어 있다.

주소: 장쑤성 우시시 량시(梁溪)구 쉐첸둥(學前東)로, 주변에는 우시시 최고의 번화가인 중산(中山)로 상업권, 광이 거룬부(哥倫布) 상업권 등이 위치하고 있고 난창제, 충안쓰와 7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먹거리

우시 음식은 중국 4대 요리(四大菜系) 8대 방(帮)의 쑤차이 요리(蘇菜系) 쑤시 방(蘇錫幫)에 속한다. 단백하고 약간 단맛이 있는 것이 특징이고 우시에 오면 갈비, 샤오룽바오(小籠包), 허셴(河鮮), 유몐진(油面筋), 수밀도, 마산양메이(馬山楊梅), 양춘몐(陽春面) 등을 반드시 맛봐야 한다.

맛집 추천: 시성위안(熙盛源), 왕싱지(王興記), 러우상러우몐관(樓上樓面館), 싼펑차오주러우(三鳳橋酒樓) 등

쇼핑

우시 4대 특산물: 장파이구(醬排骨, 갈비), 유몐진, 후이산 니런(泥人, 점토인형), 양산(陽山) 수밀도

우시 타이후의 ‘삼백(三白)’: 은어, 흰새우, 바이쓰위(白緦魚)

유명 특산물 브랜드: 산펑차오 장파이구, 후이산 진강두치(金剛肚臍), 마산양메이, 궁베이러우(拱北樓) 양춘몐, 쥐펑위안(聚豐園) 푸루러우(腐乳肉) 등

 

Day1: 오(吳) 지역의 흔적, 메이하오리즈 호텔

충안쓰(숭안사) 거리

초가을 새벽 창장삼각주 경제권 핵심 도시 우시에 도착.

길을 따라 충안쓰 거리까지 걸어서 이동한다. 충안쓰 거리는 우시 핵심 상업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각종 먹거리, 쇼핑센터가 즐비해 있다.

충안쓰 거리는 충안쓰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고 이 사찰은 1,600년 역사를 자랑하며 량시, 우후이(吳會)의 으뜸 사찰로 통한다. 하늘을 향해 살짝 말려 올라간 듯한 비우(飛檐)를 가진 충안거(崇安閣, 숭안각)는 복고풍을 띄고 있고 웅장한 기세를 풍기고 있다.

메인 누각에는 충안거(숭안각), 중국지예(中國誌睿), 위충(玉崇, 옥숭)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고 건축물 앞에는 화려한 황정(皇亭)이 세워져 있다. 이 정자에는 ‘건륭(乾隆) 황제 6차례 강을 건너 오 지역에 왔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얼후(二胡, 이호) 연주가, 아빙구쥐

광장 동쪽에는 허물어져 가는 작은 정원이 하나 있다. 이 정원은 중국 유명 얼후 연주가 ‘아빙[본명: 화옌쥔(華彦鈞)]’이 40년 동안 살던 집이다. ‘이천영월(二泉映月)’을 완성시킨 아빙은 얼후계의 대가로 손꼽힌다.

아빙(1893년 8월 17일-1950년 12월 4일), 화옌쥔(본명), 민간 음악가, 도교 정일파(正一派) 등. 아빙은 눈병으로 두 눈을 실명했고 도교 음악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미 훌륭했지만 더욱 노력했고 민간 음악의 곡조 등을 섭렵하며 총 270개의 민간 악곡을 만들어냈다. 그는 18세의 나이에 우시 도교 음악계에서 연주 대가로 손꼽혔다.

이 낡은 정원에서 우리는 아빙의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가늠할 수 있다. 하지만 음악에서만큼은 성공을 거둔 것이 확실하다. 그는 여러 가지 악기를 다룰 줄 알았으며 ‘이천영월’ 외에도 ‘청송(聽松)’, ‘한춘풍곡(寒春風曲)’ 등 얼후 음악과 ‘대랑도사(大浪淘沙)’, ‘용선(龍船)’, ‘소군출새(昭君出塞)’ 등 유명한 비파 음악도 만들어냈다.

우리는 아빙을 불쌍한 음악가로만 알았지만 아빙구쥐를 돌아보며 그의 일생을 이해할 수 있었다. 비록 쓸쓸하고 힘없이 생활했지만 그는 자신의 생명(음악)을 찾았고 음악 부호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냈다. 그는 그런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을 넘어 세계를 감동시켰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도서관, 이 건물은 역사 건축물로서 현재 대외 개방을 하고 있다. 건물 앞에는 아빙이 얼후를 연주하고 있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 아빙은 비록 남루한 옷차림에 맨발 차림이지만 유유자적하게 얼후를 잡고 음악을 느끼는 표정이 인상적이다.

왕싱지-황팅(皇亭, 황정)광장점

충안쓰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며 상하이의 청황먀오(城隍廟, 성황묘), 난징의 푸쯔먀오(夫子廟, 부자묘), 쑤저우의 쉬안먀오관(玄妙觀, 현묘관)과 함께 장난(江南) 4대 특색 길거리로 손꼽힌다.

역사와 문화가 깃든 길거리에서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우시 라오쯔하오(老字號, 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대표 브랜드) 왕싱지에서는 셰펀바오쯔(蟹粉包子), 탕추파이구(糖醋排骨, 갈비), 양춘몐 등을 맛볼 수 있다. 바오쯔는 육즙이 일품이고 갈비는 바삭바삭하며 면은 아주 쫄깃쫄깃하다. 이곳에서는 1인 기준 20~30위안(한화 약 3,000-5,000원) 정도면 배부르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둥린수위안(동림서원)

충안쓰에서 걸어서 1km 정도 이동하면 유명한 둥린수위안이 나온다.

둥린수위안은 구이산(龜山) 수위안이라고도 불리며 북송(北宋) 정화원년(政和元年, 서기 111년)부터 지금까지 약 1,000년 역사를 자랑한다. 북송 시기 이곳은 이학(理學)의 대가 정호(程顥), 정이(程頤) 및 그들의 제자인 양시(楊時)가 강의를 하던 곳이다. 하지만 이곳은 그 후 줄곧 방치되어 왔다.

명(明)나라 만력(萬歷) 연간 고헌성(顧憲成) 등 학자들이 이곳에서 수업, 강연 등을 진행하며 다시 수위안을 일으켜 세웠다. 그들은 ‘독서’, ‘수업’, ‘애국’ 등을 제창했고 그 명성이 널리 퍼져 장난 지역 학자들의 교류의 장이 되었다.

이후 수백 년간 수위안은 계속해서 큰 인기를 누렸다. 현재 수위안의 규모는 많이 축소되었지만 아직도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돌 패방(牌坊), 반지(泮池, 옛날 학교 앞의 못), 둥린징서(東林精舍, 동립정사), 리쩌탕(麗澤堂, 려택당), 이융탕(依庸堂, 의용당), 옌쥐먀오(燕居廟, 연거묘), 다오난츠(道南祠, 도남사) 등 건축물은 잘 보존되어 있거나 새로 지어졌다. 둥린의 문화는 이렇듯 계속해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수위안에서는 항시 10여 명의 어린아이들이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교실에 앉아 공부를 하거나 수업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찍는 모습을 본 아이는 손으로 ‘V’자를 만들며 웃어 보인다.

메이하오리즈 호텔, 우시 광이점 (334위안부터~)

메이하오리즈 호텔에 들어가면 아주 편안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젊은 직원들은 열정적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수속을 도와준다. 직원들은 손님을 방까지 인도해주며 이동 간에 호텔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해준다.

객실에 들어서면 복고풍의 심플한 디자인과 산뜻한 컬러가 눈에 띈다. 짐을 놓고 2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가면 무료로 제공되는 간식과 과일 등을 즐길 수 있다. 조용한 분위기에 휴대폰을 가지고 놀기 딱 좋은 장소이다.

밤에 다시 방으로 돌아오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TV를 볼 수 있다. 야마하 스테레오 음향 시설과 러스(樂視) 인터넷TV와 연결되어 있어 개인 영화관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영화 한 편을 보고 나면 행복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

싼펑차오커탕젠

충안쓰 상업권에 위치한 싼펑차오에는 관광객이 항상 몰린다. 일반적으로 줄을 서야 이곳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Day2: 난찬쓰(남선사)의 아침 종소리, 수이룽탕의 맑은 하늘

난찬쓰(남선사)

먀오광제(妙光街, 묘광가)에는 작은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아기자기한 이 길을 지나면 곧바로 난찬쓰가 보인다.

남북조(南北朝) 시기 사찰이 크게 유행했다. 우시 운하 근처의 난찬쓰는 양무제(梁武帝) 태청(太淸) 연간 지어졌으며 올해로 1,400년 역사를 자랑한다. 현재 이곳은 장난 지역에서 가장 무성한 숲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찰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43m짜리 먀오광타(妙光塔, 묘광탑)가 눈에 들어온다. 먀오광타는 북송 시기(1,000년 전)에 지어졌으며 최근 복원 작업을 마친 상태이다.

이 탑은 7급 8면(七級八面) 누각식으로 지어져 있으며 처마 끝에는 동으로 만들어진 종이 매달려 있다. 난찬쓰와 먀오광타는 우시 8대 관광 명소에 포함되어 있다.

사찰 내부에서는 무럭무럭 연기가 피어나고 여기저기서 정성스럽게 기도를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중국 각지의 불자들이 자신의 소원을 빌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고 자신의 소원을 이곳에서 부처에게 말하곤 한다.

난찬쓰는 아주 오밀조밀하고 짜임새 있게 잘 지어졌지만 아주 웅대한 것이 특징이다. 문미(門楣, 문틀 위에 가로로 대는 나무), 조각된 난간, 노란색과 빨간색의 조화 등 중국 전통 사찰의 건축양식이 아주 잘 계승되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고운하(古運河)

입장료: 40위안

난찬쓰에서 나와 고운하를 따라 걷다 보면 민국 스타일의 길거리가 하나 나온다. 이곳에는 고운하 마을을 알리는 패방이 하나 걸려 있다.

난창제(남장가) 거리

난창제에서 칭밍차오(청명교)까지는 ‘장난 수이룽탕, 유일무이한 운하(江南水弄堂,運河絕版地)’가 만나는 멋진 절경이 펼쳐진다.

길거리에는 운하를 축으로 사찰, 탑, 강, 길거리, 다리, 가마, 패방 등이 밀집되어 있다. 장난 지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독특한 풍경과 수천 년 역사를 감상할 수 있다.

현재 난창제에서 고운하를 따라 지어진 낡은 주택들에 대한 공사가 시작되었다. 이곳에는 문화, 휴식, 음식 등이 있는 아름다운 가게들이 들어설 예정이고 돌길을 따라 가게 하나하나를 구경하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

난창제는 고대 역도(驛道)로 사용되던 길이며 1,000여 년 전 북송 시기 난창제(역도)가 건설됐다. 역도는 고운하를 따라 남쪽으로 쑤저우부터 북쪽으로 창저우까지 이어진다. 역도를 따라 역관(驛館)이 지어져 있으며 역관은 조정에서 문서를 보내거나 관료들이 숙식을 해결하는 곳, 마차 등을 갈아탈 수 있는 정류소로 사용되던 곳이다. 이곳이 상업적으로 발전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길거리 뒤에는 고운하가 위치하고 있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물가에 미친 모습이 아주 아름답다. 

칭밍차오(청명교)

명나라 때 건설된 칭밍차오는 고운하 양쪽을 잇는 다리로 길의 핵심 랜드마크라 할 수 있다. 해당 다리는 우시시에 현존하는 가장 큰 고대 돌다리이다.

1980년대 일본 가수 오가타 다이사쿠가 발매한 앨범 ‘우시여정(無錫旅情)’, ‘청명교(淸明橋)’는 이 돌다리의 명성을 가늠케 한다. 비록 운하의 모습이 예전과 똑같지는 않지만 다리 위를 걸으면서 운하를 보면 마치 과거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014년 경항대운하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신청을 했고 칭밍차오 역사문화거리 역시 대운하 장난 우시 지역과 함께 역사 유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난창제에서 나오면 즐거운 주말 수향 여행이 마무리된다. (번역: 은진호)

 

(Web editor: 王秋雨,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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