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세계적인 난국 해결에는 ‘화합’이라는 묘책 필요해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0:54, January 05, 2017

[인민망 한국어판 1월 5일] 새해를 맞아 각국 지도자들은 신년사나 소회 발표를 통해 지나간 한 해를 회고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전망했다. 지도자의 발언은 한 구절, 한 글자까지 꼼꼼히 살펴 세심히 다듬고 그 동안의 성적을 종합하는 동시에 문제를 회피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주어야 한다.

지난 2016년, 사람들이 가장 인상 깊었던 국제적 사건은 무엇일까? ‘혼란(亂)’을 위시한 ‘변화(變)’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글로벌 형세의 ‘혼란’과 ‘변화’는 눈을 어지럽히고 ‘임기응변의 도’를 모색하게끔 했다.

미국은 대선의 해에 한 차례 혼전을 겪었다. 도널드 트럼프는 혼전 속에서 승전고를 울렸지만 미국의 정치 암투를 종결짓지는 못했다. ‘트럼프 현상’은 미국의 심각한 사회적 갈등과 함께 글로벌화 추세에서 미국인의 마음 속에 자리한 고민을 반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8년 집권의 대장정 피날레를 앞두고 있다. 그는 신년사에서 많은 페이지를 할애해 자신의 정치 업적을 피력했지만 후임자가 자신이 힘들게 이룬 정치 유산을 뒤집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 현재 트럼프가 미국과 세계에 던진 가장 확실한 것은 ‘불확실성’이다. 미국의 종합 실력과 글로벌 영향력을 감안한다면 이는 세계에 희소식이 아니다.

경제, 난민, 테러, EU 탈퇴 등 중첩된 악재와 위기로 인해 유럽은 갈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위험한 사건들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으며 민심이 동요하고 각종 사회와 정치 세력이 서로 대립하기 일쑤여서 유럽인의 생활은 그리 녹록지 않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신년사에서 극단주의자와 테러리즘은 독일이 직면한 최대의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은 현재 취약하고 부단히 변화하는 시기에 처해 있다고 직언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017년에는 영국의 ‘EU탈퇴’(브렉시트) 결정을 현실로 바꿔 모두에게 “더욱 강대한 영국”을 보여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브렉시트 과정은 그리 순탄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이 한 국가나 몇 개 국에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계속 심화되는 여러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지난 2016년은 도전으로 충만한 한 해였던 동시에 러시아 국민에게 자신감을 보인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러시아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에너지 가격 하락과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에 닥친 어려움을 버텨냈고,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문제에서 외교적 영향력을 발휘했다. 푸틴 대통령은 새해에 구미와의 관계를 개선하길 매우 바라고 있다. 한편 유럽이 자신을 돌보기에도 급급한 것과 미국의 정권 교체는 푸틴에게 기회를 주었다. 오바마가 퇴임 전에 러시아에 취한 제재조치에 대해 푸틴은 트럼프가 취임한 후의 미러 관계에 착안해 보복조치 대신 인내전략을 택했다. 하지만 미국 국내에 존재하는 강한 반러 정서로 인해 미러관계가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한 후에도 좋은 출발을 열 수 있을지, 얼마나 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유엔은 새로운 수장이 취임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신임 유엔 사무총장은 신년사에서 “평화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2017년이 상호 간의 이견을 불식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유엔은 글로벌 ‘혼란’과 ‘비상시국’ 대응 방면에서 특수하면서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평화와 안정, 안보 문제는 매우 중차대하다. 번영과 성장, 발전 문제 역시 간과할 수 없다. 특히 많은 개도국의 평화 발전 실현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다. 힘겨운 도전에 직면해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중요성과 긴급성의 여부에 따라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는 동시에 각 회원국의 입장을 조율해야 하므로 그 책임이 만만치 않다.

복잡다단한 세계적 난국을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 만약 ‘금낭(비단 주머니)’이 있다면 그 안에는 ‘화(和)’ ‘합(合)’의 두 글자가 담겨 있어야 한다. 시진핑 주석은 신년사에서 “국제사회가 함께 손 잡고 인류 운명공동체의 이념을 견지하여 우리가 사는 지구를 더욱 평화롭고 더욱 번영되게 건설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 말에 포함된 ‘화합(和合)’ 사상은 근래 시 주석의 외교 연설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시 주석은 2016년 신년사에서도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하여 평화와 협력을 더 많이 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각국의 이익과 입장이 다르지만 ‘화합’은 각측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 중국은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 “협력상생”, “몸소 체험하고 힘써 실천하는 것을 병행해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발전, 번영에 힘쓸 것”을 주장한다.

새해에 세계는 난국을 뛰어넘고 당면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 각국 지도자는‘화’ ‘합’ 이라는 묘책이 든 금낭을 몸에 지녀야 한다. (번역: 이인숙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인민망 한국어판 트위터 & 페이스북을 방문하시면 위 기사에 대한 의견 등록이 가능합니다.

(Web editor: 劉玉晶, 樊海旭)
微信二维码图片(韩文版)

포토뉴스

더보기
  • 정치
  • 경제
  • 사회
  • 논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