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특별한 의미가 담긴 트럼프의 서신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9:04, February 10, 2017

[인민망 한국어판 2월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보낸 서신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한 통의 서신을 놓고 각종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는 중미 관계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동시에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의 중미 관계 방향이 각국과도 긴밀히 연관되어 있음을 설명한다.

이 서신은 예의적 성격을 띤다. 시진핑 주석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에 대한 감사 내용과 중국 전통 명절에 대한 인사 내용을 포함하고, 여기에 실질적 의미가 담긴 ‘시진핑 주석과 중미 간 건설적 상호이익 관계를 공동 추진하길 바란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건설적’과 ‘상호이익’이 이 서신의 두 개 핵심 단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앞선 중국에 대한 발언과 비교해 꽤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태도는 미국의 최근 정권 교체와 불확실한 중미 관계 상황 속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한 통의 서신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정책에 대한 방향 혹은 중미 관계의 척도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트럼프 정부의 대외 정책이 아직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과정은 큰 논란을 야기할 것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도 대외 정책과 행동을 놓고 의도적으로 ‘모호’하고 ‘불가 예측적’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 중미 관계의 ‘건설적’과 ‘상호이익’을 보장하기 위해서 양국은 다음 3가지 단계의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 양자 간 구체적인 문제, 지역과 글로벌 문제, 궐기 대국과 기성 대국 관계 문제다. 트럼프 정권 기간 내 중미 관계의 방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문제를 살펴보아야 할 뿐 아니라 이를 넘어선 대세, 대국(大局)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첫째, 중미 관계는 발전과정이다. 1972년부터 미국 역대 대통령의 대중 정책은 여러 차례 동요를 겪었지만 중미 간 상호 필요와 협력을 위주로 한 기본 방향에는 변함이 없었다. 닉슨 대통령은 반공주의자로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중국 순방길에 올라 ‘세계를 바꾼 일주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강력한 반공주의자로 알려진 레이건 대통령도 중국과 ‘8.17공보’에 합의함으로 긴밀한 전략 관계로 발전했다. 클린턴 대통령 역시도 고의적으로 인권 문제를 무역으로 결부시켰지만 결국엔 스스로 이를 포기했다. 중미 관계는 40여 년간의 발전 과정을 겪으면서 이익 융합이 전례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양측의 협력은 이익이지만 싸움은 모두에게 불이익이다.

둘째, 세계 발전의 대세다. 중미는 글로벌화의 수혜자로 양국이 공조를 강화할 때만이 글로벌화로 인한 각종 부정적 영향에 대처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은 지속적으로 증가된 종합 실력과 협력윈윈의 외교 전략을 토대로 커다란 외교 공간을 만들었고, 미국과의 전략적 힘겨루기에서 큰 선회 여지를 가지게 되었다. 중미 관계는 중국에게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이지만 유일하지는 않기 때문에 중국은 미국의 압력에 절대 굴하지 않을 것이다.

셋째, 중미 양국의 큰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금 위대하게’는 트럼프의 백악관 입성 후 줄곧 백악관 홈페이지에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트럼프의 ‘미국꿈’이다. 중국에게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중국꿈’이다. 글자 뜻 그대로 본다면 양자는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를 한다. 협력 추진, 이견 제어만이 양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

중미 간 건설적 상호이익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은 마땅한 도리임이 분명하다. 시진핑 주석이 말한 것처럼 협력은 중미 양국의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양국은 상호이익적인 윈윈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중미 간 건설적 상호이익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본적 인식과 공감대가 있다고 판단된다. 지금 양국은 선순환적 상호 커뮤니케이션으로 양국 관계의 기본 방향이 다른 곳에 치우치지 않고, 양국 관계가 속히 조율시기를 지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국 옛말에 ‘좋은 밥은 늦어도 된다’고 했다. 중미 양국 정상의 이러한 교류가 양국 간 조율 과정에서 선순환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시작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2월 10일 0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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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劉玉晶,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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