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문제는 세계 전략 안정과 대국 상호신뢰에 관계

[인민망 한국어판 3월 30일]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미사일 방어체계(missile defence) 문제는 세계 전략 안정과 대국 상호신뢰에 관계되므로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면서 유관 당사국이 중국을 포함한 지역 국가의 합리적인 우려를 직시해 한국에 ‘사드’ 배치를 중단하길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8일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이 한국에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하는 것을 반대하며, 사드를 포함한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의 능력은 역내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중국과 러시아 양군은 제네바에서 제2차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미사일 방어체계와 사드 문제에서의 공동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은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이 미국의 전세계 미사일 방어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가?

루 대변인은 중국은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는 세계 전략 안정과 대국 상호신뢰에 관계되므로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각 국은 자국의 안보이익을 고려해야 하지만 다른 나라의 안보 우려도 존중해야 하며,세계 안정 수호와 각 국의 안보가 침해를 입지 않는다는 원칙을 준수해 평화 안정, 평등 상호신뢰, 협력 공영의 국제 안보환경을 함께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국가가 자국의 절대적인 안보만 추구하고 미사일 방어체계의 전세계적 배치를 일방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핵군축 과정을 엄중하게 가로막아 저항, 나아가 군비 경쟁을 일으켜 세계와 지역의 전략적 안정을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중국은 미국이 역내에서 작전구역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줄곧 반대해 왔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미국의 MD 체계 강화의 일부분이자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에 관계된다. 이 조치는 유관 국가들을 역내 전략 균형이 파괴되는 과정에 말려들게 하는 불행한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유관 당사국이 중국을 포함한 지역 국가의 합리적인 우려를 직시하고 자국의 근본적인 이익을 고려해 사드 배치를 중단하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루 대변인은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3월 30일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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