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新華社)]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만일 EU가 항공 탄소 배출세를 징수하는 일방적 조치를 중단한다면 중국 정부는 환영을 표하나 이것이 다른 여러 협상의 전제 조건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였다.
훙레이 대변인은 관련 문제에 대한 질의 응답에서, 만일 EU가 일방적 조치를 중단한다면 중국은 일단 환영하는 바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일관되게 ‘UN 기후변화 협약’ 등 다자간 틀 안에서 ‘협약’의 원칙과 규정에 따라 국제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일방적인 행동에 반대해 왔다고 전했다.
EU 위원회에서 기후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헤더가드 위원은 지난 12일, 탄소배출세 실시 중단 조치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만일 국제 민간 항공기조직 대표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EU는 항공 탄소배출세를 재징수할 것이며 더 이상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쉬둥청(許棟誠), 하오야린(郝亞琳)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