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보(新京報)] 미국 재정부가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증가량은 87억 달러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총 1조 2200억 달러로 지난 15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중국, 여전히 미국의 최대 ‘채권국’ 지위 이어가
해외 채권단 중에서 중국이 당월 미국 채권 보유량 1조 2200억 달러로 최대 채권 국가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중국 정부의 외환 보유 잔액은 총 3조 4400억 달러로 작년 연말보다 약 1300억 달러가 늘어났는데, 이는 작년 한 해 전체 외환 보유 증가량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렇게 계산한다면 현재 중국의 외환 보유고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자산이 미국 국채임을 알 수 있다. .
일부 해외 언론에서는 올해 들어 위안화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위안화 환율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 정부에서는 주로 달러로 계산되는 외환보유고 규모를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주 금요일, 미국 재정부가 발표한 외환 보고서에 중국이 지난 2010년 6월부터 이미 10%의 위안화 절상을 승인했으며 실질 환율 상승폭은 16.2%에 달해 중국은 환율조작국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