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환관리국 “해외자본 대거 이탈 조짐 없어”
14:33, July 26, 2013
[<인민일보>] 올해 5월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양적완화조치를 중단할 것이라는 추측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자본이 신흥시장에서 이탈하려는 조짐이 관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환관리국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는 해외자본이 대거 이탈하려는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관계자는 “우선,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와 주식투자를 위한 해외자금의 순유입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6월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입은 119억 달러로 전월 대비 14% 증가했고 증권투자 순외환결제액은 15억 달러로 전월 대비 2.5배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으로 외국인의 투자자금 회수 규모도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외국인이 중국 내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매입한 외화규모는 35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외자기업의 투자이윤송금 변화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6월 외자기업의 이윤송금 규모는 126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중국의 해외투자자금은 유출입을 반복하다가 전반적으로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위안화 환율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견해가 일반적이지만 환율 상방향 변동 기폭이 심해지고 있다”며 “위안화 가치 상승 전망의 약세가 자금유입 속도를 늦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투자자금의 유출입과 외화의 공급수요는 전반적으로 균형을 유지할 것이며 이러한 현상이 반복될 것”이라며 “국내의 거시경제정책과 시장주체들의 미시적 움직임은 상황에 따라 적절히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외환관리국은 해외자금의 유출입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책과 데이터의 투명도를 한 층 높일 것이며 해외자금 유출입에 의한 타격에 대응할 수 있는 대비책을 개선할 것”이라며 “이로써 리스크의 최저선을 방어하고 국제수지균형과 국제경제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두달간 중국의 해외자금 순유입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대내외적 요인으로 보았을 때,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반면 중국 경제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위안화 가치 상승에 대한 전망이 다소 약해지고 선물가격으로 보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기적으로 5월과 6월은 중국인들의 여행 및 유학 성수기이자 여러 외자기업들이 이익을 분배하는 때이다. 정책적인 시각으로 보았을 때 최근 수 개월간 각 부처들은 각종 정책과 조치를 발표해 허위거래를 통한 차익거래펀드의 유출입을 억제하고 있다.
톈쥔룽(田俊榮) 기자
(Web editor: 轩颂, 樊海旭)
화제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