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를 맞아 세계 곳곳에서 경축 행사가 이어졌다. 세계 각지 사람들은 현지의 중국인들과 함께 올해 춘제를 경축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7성급 호텔인 알아랍 호텔은 붉은 색 레이저빔으로 ‘계사년 대길 2013년’이라는 중국어와 함께 ‘뱀’의 모형으로 건물 외벽을 장식해 중국의 춘제를 경축했다. 이 호텔은 정월 초하루부터 일주일 간 화려한 레이저 쇼를 펼치기로 했다.
10일 호주를 대표하는 아이콘인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는 춘제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색 등을 밝혔다. 현지 정부는 이러한 이벤트로 현지의 화교는 물론 전 세계의 중국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영국 런던에서는 흥겨운 북소리와 요란한 폭죽소리가 이곳 명소인 트라팔가 광장의 적막을 깨뜨렸다. 아시아 외에 규모가 가장 큰 묘회(장날)가 정월 초하루인 설날에 이곳에서 펼쳐졌다. 올해 경축 행사는 이전의 4~5시간에서 8시간으로 연장됐으며 중국의 용춤팀과 영국의 악대,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예술가들이 화려한 공연을 선사했다.
폭설 피해를 입은 미국에서도 춘제맞이 행사가 열렸다. 뉴욕 맨해튼의 차이나타운에서는 폭죽문화축제가 열렸다. 해마다 중국 춘제에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데 이미 뉴욕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브랜드 행사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