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알아야 할 한국 성형이야기

① 좋은 병원, 나쁜 병원, 이상한 병원

한국이 미용성형으로 유명하다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성형의 메카로 불리는 강남은 한국에서도 미용성형으로 가장 HOT한 장소이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에서 개원한 전문의 수는 1천245명으로 집계 되었으며, 이 중 강남에만 약 50% 이상의 성형외과가 집중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성형의 메카로 불리는 강남역, 압구정, 신사동 일대를 다니다 보면 수많은 성형외과 광고와 그 보다 더 많은 성형외과 간판을 만날 수 있다. 형형색색의 성형외과 광고판은 Before-After 사진을 보여주며 서로가 가장 잘한다고 얘기하고 있고, 거리를 가득 메운 성형외과 입간판은 도저히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빼곡히 들어서 있다.

이렇게 많은 병원들 중에서 어떻게 해야 나한테 꼭 맞는 좋은 성형외과를 선택할 수 있을까.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메디컬 코리아 2014에서 해외환자유치 실적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원진성형외과 박원진 대표원장의 도움으로 현명한 성형외과 선택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하나. 병원이 얼마나 오래된 병원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새로 생긴 병원 일수록 경험이 부족하거나 내부 환경이 안정화 되어 있지 못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병원장이 병원명을 자주 바꿔가며 개원을 할 경우, 의료 사고 경력은 없는지 혹은 다른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둘. 성형외과 전문의 인지 확인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성형외과 간판만 보고 성형외과 전문의 인지 아닌지 알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인민성형외과의원’ 과 ‘인민의원성형외과’ 두 가지 표기가 가능하다. 이 밖에 OO성형클리닉, OOO성형전문클리닉 등 의 표기도 가능한데, 중요한 것은 ‘OOO성형외과의원’이라고 표기한 병원만 성형외과 전문의이다. OOO성형외과의원과 OOO의원성형외과의 차이를 알면 전문의 병원인지 그렇지 않은지 쉽게 알 수 있다.

셋. 의사소통이 깔끔하게 잘 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성형수술의 성패는 주관적 판단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특히 해외 환자의 경우 원하는 바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으면 아무리 수술이 잘 되어도 결과에 만족하지 못 할 수 있다. 그래서 상담 과정 중에 본인이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상대방이 이것을 정확히 이해 했는지 다시 한번 확인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상담자가 외국 환자에 대한 경험이 많고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을수록 유리할 수 있다.

결국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경험이 많고, 환자를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할 수 있는 병원이 좋은 병원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