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유럽이사회 의장•EU 집행위원장과 밀라노서 회담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16일] 리커창(李克強) 국무원 총리는 현지시간 15일 저녁 밀라노에서 헤르만 판 롬푀이 유럽이사회(European Council) 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 측은 유럽연합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유럽이사회 의장과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임기 기간 동안 중국과 유럽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공헌한 사실을 높이 평가한다. 제16차 중국-유럽연합 지도자 회담에서 <중국 유럽 협력 2020 전략 계획>을 제정했다. 중국 측은 내년에 중국-유럽연합 수교 4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관계 발전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유럽연합은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양측이 서로에게 발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양측은 평화, 성장, 개혁, 문명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잘 구축해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고 경제 무역, 에너지, 도시화, 상호 운용성, 금융, 과학기술, 인적•문화 등 전반적인 협력을 추진해야 하며, 중국-유럽연합 투자협정 협상을 가속화하고 내년 ‘중국-유럽연합 파트너의 해’도 잘 치러야 한다. 양측이 상호 존중하고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마찰과 차이점을 적절히 해결함으로써 양측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지적했다.

리커창 총리는 “유럽의 번영은 세계 발전에 유익하다. 현재 유럽 단일화 과정이 가속화되고 유로를 국제 주요 화폐로 하여 안정을 유지하는 일은 세계 다극화 및 국제 보유고통화 다원화를 추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중국과 유럽은 국제지역 사무에서의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여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함께 촉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르만 판 롬푀이 유럽이사회 의장과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유럽과 중국은 공동 이익과 협력할 분야가 광범위하며 각 분야에서의 협력도 꾸준히 진전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은 구조 개혁에 힘을 기울여 유럽 단일화를 추진 중에 있다. 유럽 측은 중국이 유럽과 유로에 대해 신뢰와 지지를 보내는 것에 감사하고, 대중국 우호 정책을 계속 견지할 것이며, 상호 존중과 윈윈의 원칙에 따라 중국과의 긴밀한 대화 및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고, <유럽-중국 협력 2020 전략 계획>을 구현하여 무역 마찰을 적절히 해결하며, 유럽연합-중국의 투자 협정을 조속히 체결하여 중국 투자자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유럽 측은 중국과 손잡고 유럽과 아시아의 협력을 촉진하길 바라며, 글로벌적 도전에 공동 대응하여 양측 관계를 더 활성화시켜 앞으로 전진하게 할 것이다. 양측이 제17차 중국-유럽연합 지도자 회담을 조속히 열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번역: 김선민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