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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선 첫 TV 토론, 승자는 누구?

14:48, December 05, 2012

[인민망(人民網)]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린 첫 TV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전국적으로 34.9%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정책을 검증하는데 있어 구체성이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첫 TV토론은 ‘정치•외교•안보•통일분야’의 주요 정책과 쟁점을 주제로 진행됐지만, ‘1% 지지율’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정책검증보다는 인물검증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정희 후보는 “유신독재의 퍼스트레이디가 청와대를 가면 대통령이 아니고 여왕이 된다”, “유신시대에 머무른 것 같다. 자격이 없다”라는 등의 발언을 하며 박 후보의 최대 아킬레스건을 찔렀다.

또한, 권력형 비리 근절 방안을 놓고 설전을 벌이면서 이 후보는 “박 후보가 권력형 비리근절을 말하는데 평생 권력형 비리, 장물로 월급 받고 지위 유지하면서 살아오신 분이 말씀하시니까 잘 믿기지 않는다”며 대통령 취임한 후 친인척 비리가 드러나면 대통령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두 여성후보 간의 공방이 크게 부각되면서 문재인 후보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없었다. 최근 교통사고로 숨진 박 후보의 보좌관에 대해 조의를 표하거나 박 후보의 네거티브에 대해 차분하게 대처해나간 점은 돋보였으나, 제1야당 후보다운 전투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정도의 TV 토론으로는 판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2차 토론과 3차 토론이 남아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강력한 불만을 제기하고 나서 이 후보가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2차례 남은 토론에서 박 후보와 문 후보가 주도권을 빼앗아 올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박수정 기자

Print(Editor:轩颂、周玉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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