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외교부장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친지 방문”

[인민망 한국어판 7월 8일] 시진핑 주석은 7월 3일과 4일 양일 간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방한 일정이 끝난 무렵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수행 기자에게 이번 방문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한은 친척집이나 이웃집을 방문하는 것과 흡사했는데, 방한 목적은 양국 국민의 우호적인 감정을 증진하고 중한 관계를 재차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는 데 있었다. 시진핑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은 장시간의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에 대해 고위층 설계를 했다. 시진핑 주석은 한국 국회의장, 총리, 각 당의 의원들과 만났으며, 각 계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며 우의를 다지고 협력을 추진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한 관계 및 국제와 지역의 형세가 새롭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현시점에 직면하여 양국의 시야를 더욱 넓히고 양국의 목표를 더욱 크고 넓게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중한 양국은 공동 발전하는 파트너, 지역 평화에 힘쓰는 파트너, 아시아의 부흥에 협조하는 파트너,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 파트너 관계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4개 파트너’ 관계는 중한 양국이 현실적인 필요로 하는 것이자 국제 사회의 보편적인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파트너 관계의 내실을 더욱 돈독히 했고 향후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도 명확히 했다.

이번 방한은 양국 서로에게 기회가 된다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었으며 전략적 상호 신뢰를 심화시켰다. 현재 중국 국민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꿈’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국민 행복 시대’를 여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국의 발전에 대한 이념은 이처럼 상호 소통하고 있으며 그 발전에 따른 임무도 유사하다. 양국은 모두 평화적이고 안정된 외부 환경, 특히 주변 환경을 필요로 하고 있고, 공동의 이익이 광범위하며 협력 잠재력이 거대하다. 양국 관계가 잘 발전하는 일은 각자의 발전 목표를 실현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시진핑 주석은 서울대학교 강연에서 중국이 어떤 국가가 될 것인지에 관해 한국의 대중에게 소개하고 평화를 수호하는 중국, 협력을 촉진하는 중국, 겸손하게 배우는 중국의 모습을 강조함으로써 양국의 협력 강화에 역사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의 발전 경험 내용을 총괄하고, 각자의 사회제도, 발전 노선과 핵심 이익을 존중하여 상호 간의 평화적 발전을 지원하고 발전의 기회를 공유할 것을 확고히 했다. 양국은 고위층의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고 각 분야, 각 층의 교류 협력 체제를 충분히 이용하여 소통을 강화할 것이며, 상호 이해와 상호 신뢰를 부단히 증진할 것을 확인했다.

이번 방한은 중한 양국의 협력 수준을 향상시켰고 상호 이익을 촉진했다. 중한 자유무역협정을 조속히 추진하여 연말까지 협상을 완료하기로 양국은 동의했으며, 이는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을 심화하는 데 있어 중대한 소식이었다. 2015년 양국 간 무역 목표액인 3천억 달러를 실현하기 위해 각자의 발전 전략을 더욱 효율적으로 연결하기로 결정했고 신에너지, 전자 통신, 스마트 제조, 환경, 첨단 기술, 녹색 저탄소 등 전략적 신흥 산업을 새로운 협력의 성장점으로 삼기로 했으며, 이는 양국의 경제 관계 수준을 첨단분야 협력으로 향상하도록 그 방향을 제시했다. 양국의 금융 협력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요한 돌파구를 얻었고, 중국은 한국서 위안화 청산결제기관을 세워 위안화와 한화의 직거래 기제를 구축하는 데 힘쓸 계획이며, 한국인 투자자의 중국 증권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환영한다. 시진핑 주석은 양국의 상공업계가 기회를 잡도록 격려하여 그 흐름에 따라 개척하고 진취함으로써 양국 협력이 가져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창조할 것이라 밝혔다. 양국은 더 우수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중국은 중국 중서부 지역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를 환영하며, 양국 기업이 제3국에서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또, ‘중국 관광의 해’와 ‘한국 관광의 해’를 지정하여 인적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교류의 편이를 제공하고 2016년에 양국 간 인적교류 1000만 명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양국은 공무용 여권 소지자에게 비자를 면제해 주고 단계별로 비자 면제 범위를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양국은 자이언트 판다에 관한 협력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양국 국민의 우호가 증대될 것이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 기간에 양국은 12개의 중요한 협의를 체결했다. 양국은 연합성명을 통해 23개 분야에 걸친 90여 개의 협력 사항을 확정함으로써 양국의 전방위적 상호 협력의 밝은 전망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