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해외판>] 지난 11월, 중국 온라인 거래 기록이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인들의 막대한 구매력이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전자업체 스무 곳의 하루 매출 수익이 300억 위안(약 5조 원)에 달해 세계 판매 신기록을 경신하였다.
온라인 구매자수 1억 9300만 명
맥킨지의 천유강(陳有鋼) 글로벌 이사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1월 쇼핑행사에서 중국의 강력한 내수 잠재력이 표출되었으며 현재 타오바오(淘寶, 톈마오(天猫) 포함)의 거래량은 아마존과 이베이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밝혔다. 중국의 온라인 쇼핑 거래는 현재 전체 구매의 4.2%로 미국과 0.4%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며 증가 속도는 60%~70%로 미국의 4배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향후 몇 년 안에 중국의 판매량이 미국을 초과하여 세계 최대의 온라인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네티즌층을 가지고 있으며 약 5억 3800만 명이 인터넷을 사용한다. 보스턴 컨설팅기업의 통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인구 역시 1억 9300만 명으로 미국의 1억 7000만 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구매 거래액은 미국과 일본에 뒤져 있지만 최소 2015년에는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 잠재력 엄청나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향후 10년 간 세계 각 기업들은 모두 중국 소비시장의 이러한 막대한 파이를 주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온라인 소비층이 세계 최고로 떠오르고 있으며 그들 한 명 한 명이 투표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목이 있는 사업가들에게는 당연 무시할 수 없는 큰 시장인 것이다.
보스턴 컨설팅기업은 올해 한 편의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인터넷 업종은 20세기 60-70년대 서양에서 나온 TV처럼 많은 소비자들을 양산하였으며 기업들의 전략 노선 중 하나가 되었다고 밝혔다.
대형 글로벌 소매유통업체의 중국시장 진출
국제 통계회사의 최신 전망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거래액은 세계 소비재 판매 총액의 7%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에서 2015년까지 전자 비즈니스 시장의 복합 증가율은 46.1%로 전 세계 같은 기간 통계인 11.7%보다 훨신 높게 나타났다.
월마트와 까르푸의 뒤를 이어 또 하나의 해외 소매 유통업체인 메트로가 중국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메트로는 얼마 전 B2B 온라인 쇼핑몰을 런칭하고 향후 3년에서 4년 내에 중국 내 지점을 2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메이시 백화점 역시도 최근 이미 중국 온라인 명품 쇼핑몰과 협의를 체결하여 새로 문을 여는 국제 명품 쇼핑몰 웹사이트 ‘유럽-미국몰’에 메이시 전문 상점을 개설하고 직접 중국 소비자들에게 일부 브랜드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전자 상거래 발전 현황을 주목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만일 중국이 세계 최고의 전자 상거래 시장으로 거듭난다면 내수 소비를 촉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브랜드들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루페이파(陸培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