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05월 29일 01면] 상무부 국제무역 협상대표인 중산(鍾山) 부(副)부장이 27일 중국정부대표단을 이끌고 유럽연합(EU) 본부에서 EU위원회와 중•EU 태양광 패널제품 및 무선통신설비 무역 마찰에 관해 협상을 가졌다. 협상 후, EU위원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EU는 태양광 제품에 대한 반덤핑-반보조금 조사안건에 대해 중국과 함께 우호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중산 대표는 당일 협상에서 “중국정부는 중•EU 무역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EU의 중국 태양광 제품과 무선통신설비에 대한 반덤핑-반보조금 조사 제기는 중국의 관련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중•EU 무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이런 보호무역주의를 중국 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의 통계에 따르면, 독일을 중심으로 한 많은 EU 회원국들이 태양광 제품과 관련해 중국에 징벌식 관세를 매기는 것을 반대하고 또 EU 내부에서도 태양광 제품에 대한 반덤핑-반보조금 조사안이 많은 기업과 학자들의 반대에 부딪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태양에너지연맹(ADASE)은 27일 저녁, 독일이 EU위원회의 징수 건의를 정식으로 거절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U의 일정에 따르면, EU위원회는 금년 말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나 반드시 다수 국가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 이전에 중•EU 양측은 협상을 통해 무역 마찰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류거(劉歌), 장량(張亮)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