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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가 대나무처럼 곧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영덕대게 배준기 촬영기자 |
[인민망(人民網)] 이맘때면 오염되지 않은 영덕 앞바다에서 자라는 대게의 살이 잔뜩 오른다. 대게를 맛보러 전국에서 찾은 관광객을 위한 제16회 영덕대게축제가 3월 28일부터 4월 1까지 5일간 동해안의 영덕 강구항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영덕대게축제는 '즐겨요 천 년의 맛! 누려요 영덕의 멋!'이란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로 관광객의 이목을 끌었다.
대게는 경상북도 영덕군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몸통에서 뻗어 나간 다리가 대나무처럼 곧다고 하여 붙여졌다. 대게 어획시기는 매년 11월~다음 해 5월이며 영덕 앞바다에서 3~4월에 잡힌 것이 타 지역 대게보다 살이 차고 맛이 좋다고 한다. 가격은 3~20만 원까지 다양하다.
영덕대게축제가 열린 강구항 일대에서는 대게 낚시체험, 영덕대게 깜짝 경매, 태조왕건 행차 재현 등의 이벤트가 펼쳐졌다. 아울러 수상 레저 및 요트체험, 영덕대게 껍질 밟기 체험, 영덕대게 빵 시식체험과 함께 영덕대게 먹거리 장터 운영, 가마솥 탕 영덕대게 수제비 시식회 등의 프로그램을 축제기간 동안 다양하게 운영됐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영덕대게는 천 년 전부터 왕에게 바쳐온 귀한 음식이다. 영덕대게는 바닷속 200~250m의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맛과 영양이 좋다.”라며 “한국인들은 영덕대게를 맛보러 몇 시간씩 걸려 영덕에 올 정도로 잘 알려졌다. 영덕은 인구가 4만 천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850만 명이 다녀갔을 만큼 한국의 대표 관광지다.”라고 말했다.
배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