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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崔載千) 국회의원 인터뷰

  15:07, August 28, 2013

최재천(崔載千) 국회의원 인터뷰


[인민망(人民網)] 기자: 최재천 국회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재천 국회의원: 반갑습니다, 인민망을 아끼는 네티즌 여러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최재천입니다. 이렇게 인민망 네트워크를 통해서 여러 네티즌과 한중 관계, 그리고 한중 관계의 미래, 제가 중국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특별한 관심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서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기자: 의원님께서는 중국과 많은 교류를 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어떤 교류를하고 계신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재천 국회의원: 사실 한반도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국과 중국 교류는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이미 오천 년의 역사 동안 한중 관계는 가장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져 왔습니다. 저는 더구나 제가 경주 최씨인데, 경주 최씨의 시조인 최치원(崔致遠) 선생께서 당나라 때 빈공과(賓貢科)에 합격을 하시고 중국 양주 근처에서 벼슬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을 지으시고 중국에서 배운 경험들을 바탕으로 신라에 오셔서 신라사회를 개혁하시려다가 실패했습니다. 그런 인연들이 계기가 되어서 저희 경주 최씨 종친회나 저 자신도 최치원 선생님이 계셨던, 중국에서 일하셨던, 이런 곳들을 답사를 하다 보니까 중국과 관계를 맺었습니다. 또 중국 양주시에서 최치원 기념관을 지어서 기념을 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 연고로 중국을 자주 다니게 되었습니다.

덧붙이자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중국과 한국 간의 첫 번째 정상회담이 있을 때 시진핑 주석께서 놀랍게도 최치원 선생님의 한시 범해(泛海)를 인사말로 첫 시작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만큼 이제 한중 우호 협력의 상징이 된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최치원 선생님을 기념하고 존중하는 그런 중국 인민들의 따뜻한 정서, 그리고 최씨 후손으로서의 그런 관심들이 중국 양주와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된 이유입니다.

기자: 지금 최치원 기념관 건립 사업은 이미 진행이 완료된 것입니까?

최재천 국회의원: 네, 그렇습니다. 97년부터 시작해서 나름대로 쭉 진행을 해 와서 1차 사업은 끝이 났고요. 이제 좀 더 확장된 한중의 현대적 우호협력교류, 문화협력, 역사교류까지 상징할 수 있는 좀 더 확장된 그런 기념관 사업을 하기 위해서 관계자들이 노력 중입니다.

기자: 국회의원으로서 수년간 의정 활동을 하셨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어떤 것이 있나요?

최재천 국회의원: 제가 워낙 무능한 국회의원이라서 다들 실패한 일만 기억납니다. 이를테면 한국에는 국가보안법이라는 독특한 법이 있는데 그 법을 폐지하려다 실패했습니다. 중국은 이미 호주제가 폐지됐습니다만, 모든 문화는 변방에서 살아남는 법입니다. 한국은 호주제가 있었는데, 그것을 폐지하는 데 제가 앞장선 기억이 있습니다. 주로 제가 하는 일이 한중 관계나 특히 한미동맹, 한미군사동맹 이런 쪽 관련입니다. 그래서 당장 눈앞에 잡히는 손에 잡히는 그런 일들은 서툰 편입니다. 다만 동북아 4대 강국의 질서 속에서 한반도 균형자적 지위, 어떻게 안정적이고 통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지, 중국과 미국과 전략적 경제적 동반자적 관계를 어떻게 이어갈 수 있는지, 그런 균형에 대해서 제가 주로 일해 왔고 앞으로도 그런 쪽으로 일할 생각입니다.

기자: 한국과 중국은 지정학적, 역사적으로 아주 긴밀한 관계에 있습니다. 최 의원님께서는 앞으로 양국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최재천 국회의원: 한중 관계를 상징하는 여러 표현이 있습니다. 일단 가장 소극적인 입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스리랑카 속담인데 “코끼리가 사랑을 해도 잔디밭은 망가지고, 코끼리가 싸움을 해도 잔디밭은 망가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게 어쩌면 한반도의 운명입니다. 한반도는 주변에 4대 강국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좋은 쪽이건 부정적이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쪽에서 한국이 어떻게 생존하고 주변국과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둘째는 늘 한반도는 반도국가이기 때문에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이 각축하는 때로는 문화적인 전달 통로도 됐습니다만 때로는 각 세력들 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완충지대의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런 역사적 맥락에서 한중 관계는 서로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 나가되, 주변국과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갈 수 있는 그런 균형자적 지위 각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을 연결시켜주고, 그다음에 주변 4대 강국 사이에서 균형자적 지위를 지어주고, 그럼으로써 동북아의 평화에 기여하는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그런 동맹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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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轩颂, 趙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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