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11월 20일 10면] 각 지역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1월 19일까지 홍콩, 마카오, 타이완을 제외한 전국 31개 성(구, 시)에서 올해 전 3분기 도시 주민 평균 가처분소득이 발표되었다. 그 가운데 24개 지역의 전 3분기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 증가 속도가 전국 평균을 초과하였으며 28개 지역의 증가속도가 현지 GDP 증가 속도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시의 올해 전 3분기 도시 주민 평균 가처분소득이 가장 높은 3만 205위안(약 521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간쑤(甘肅)성의 경우 같은 기간 도시 주민 평균 가처분소득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14.69%를 기록하였다. 이와 관련해 제18차 당대회에서는 2020년까지 평균 소득을 두배로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대부분 지역의 도시 주민 평균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GDP 증가 속도를 추월하여 소득 증가의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전 3분기, 중국의 도시 주민 평균 소득은 2만 190위안(약 380만 원)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도시 주민 평균 가처분소득이 1만 8427위안(약 320만 원)으로 명목상 동기 대비 13.0% 증가하였으며 물가 요소 등을 제외한 실질 증가율은 9.8%로 집계되어 증가 속도가 작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총 생산액은 35조 3480억 위안(약 6135조 원)으로 불변 가격으로 계산하면 동기 대비 7.7% 증가세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도시 주민 평균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전반적으로 GDP 증가 속도를 추월한 것으로 보인다.
31개 성(省)별로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北京), 허난(河南), 헤이룽장(黑龍江) 등 28개 지역의 도시 주민 평균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현지 GDP 증가 속도를 추월하였다. 충칭(重慶)의 평균 가처분소득 증가 속도는 GDP 증가 속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여 13.8%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시짱(西藏), 톈진(天津)의 평균 가처분소득 증가속도는 GDP 성장율보다 낮았는데 이는 시짱과 톈진의 GDP 증가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동서부 소득 격차 여전히 커,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방안 필요
각 성(구, 시)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 베이징, 저장(浙江), 광둥(廣東), 장쑤(江蘇), 푸젠(福建), 톈진, 산둥(山東) 등 8개 지역의 도시 주민 평균 가처분소득이 전국 평균 수준을 넘어섰다. 그 중 상하이가 1위로 3만 205위안으로 나타나 현재 유일하게 3만 위안 선을 돌파한 지역으로 꼽혔다. 다음으로 베이징이 두번째로 2만 6948 위안(약 468만 원)이며 저장(浙江)이 세 번째로 2만 6682 위안(약 463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봤을 때 3위까지의 순위를 기록한 지역들은 모두 동부지역에 위치해 있고 뒤에서 세 번째까지의 순위를 기록한 지역은 모두 서부지역에 몰려 있어 동부와 서부 지역의 소득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지불 이전 정책이 일정 부분 소득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하겠으나 더욱 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정책 방향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베이징사범대학교 중국 소득분배연구원의 리스(李實) 집행원장은 밝혔다.
취창룽(曲昌榮), 딩즈쥔(丁志軍), 한쥔지에(韓俊傑), 린리리(林麗鸝), 스성위(時聖宇) 기자